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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6.18 15:05 수정 : 2017.06.18 19:47

LG G6+와 32GB 버전 스마트폰. G6+ 색상은 ‘옵티컬 아스트로 블랙(Optical Astro Black)’, ‘옵티컬 테라 골드(Optical Terra Gold)’, ‘옵티컬 마린 블루(Optical Marine Blue)’ 등 3가지다. LG전자 제공

LG, 삼성 7월 새 스마트폰 출시
G6보다 메모리 늘린 G6플러스
노트7보다 배터리 줄인 노트FE

LG G6+와 32GB 버전 스마트폰. G6+ 색상은 ‘옵티컬 아스트로 블랙(Optical Astro Black)’, ‘옵티컬 테라 골드(Optical Terra Gold)’, ‘옵티컬 마린 블루(Optical Marine Blue)’ 등 3가지다. LG전자 제공
‘파생폰’으로 엘지(LG)전자와 삼성전자가 올 여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격돌한다. 하반기 삼성 갤럭시노트와 애플 아이폰 차세대 제품 출시를 앞두고 틈새시장을 겨냥했다.

엘지전자는 G6+(플러스)를 7월 초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G6+는 기존 G6(64GB)와 견줘 내장 메모리를 128GB로 늘렸고, G6에 없던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엘지전자는 하이파이 쿼드 댁(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이 탑재된 뱅앤올룹슨(B&O) 번들이어폰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G6를 사면 뱅앤올룹슨 이어폰 등 20만원 어치의 사은품을 5000원에 주던 기존 행사는 6월에 종료한다.

기존 제품에서 사양을 바꾼 파생폰인 G6+ 가격은 G6(출고가 89만9800원)에 견줘 10만원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엘지전자는 G6시리즈에 대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는 ‘안면인식’ 기능에 동작인식을 추가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제품을 들어 올리면서 얼굴을 비치기만 해도 잠금화면이 해제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내장메모리를 32GB로 줄인 G6도 새로 내놓고 기존 가격보다 10만원가량 낮춰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리퍼비시(refurbish·재생) 제품인 ‘갤럭시노트FE’를 다음달 선보인다. 지난해 배터리 이상연소 문제로 단종한 갤럭시노트7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갤럭시노트7에서 문제가 됐던 배터리 용량(3500㎃h)을 300㎃h가량 낮추고, 인공지능 서비스인 ‘빅스비’ 관련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제품명에 붙은 ‘FE’는 ‘팬덤 에디션(Fandom edition)’의 약자다.

지난해 단종됐던 삼성 갤럭시노트7 포스터.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노트FE의 가격은 기존 갤럭시노트7(98만8900원)보다 낮춰 70만원대에 판매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부품을 재활용한 갤럭시노트FE 출시를 통해 막대한 양의 제품을 버린다는 환경단체의 비판도 피하면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들의 기대도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으론 충전제한 등의 강제 조처를 당하면서 갤럭시노트7을 반납했던 기존 소비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파생폰’ 출시는 삼성 갤럭시노트8·엘지 V30 등 대화면 스마트폰이 나올 때까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단통법’의 일몰 시한(2017년 10월)을 앞두고 닫히고 있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파생폰으로 다시 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기 위해 새 모델을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폰 출시가 거의 없는 여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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