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7.06 15:03
수정 : 2017.07.06 15:03
단말기 갤럭시S8 외 흥행작 없어
기기변경 선택 비율 높아진 원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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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이동통신시장에서 번호이동 건수가 전년대비 6.8% 감소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전자상가 일대 3개 이동통신가입 대리점 앞 모습.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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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이동통신시장이 지난해보다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자료를 보면 올해 1∼6월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을 합한 번호이동 건수는 총 329만2159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24만915건)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2월이 52만1003건으로 가장 적었고, 6월이 53만3157건으로 뒤를 이었다. 번호이동이 가장 많았던 달은 보조금 경쟁이 불붙었던 5월(58만1124건)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4월 갤럭시S8가 출시된 것을 제외하고는 단말기 흥행작이 없었던 것이 한 원인으로 보인다. 선택약정할인의 도입으로 휴대폰을 살 때 번호이동보다 기기변경을 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도 한 몫을 했다. 대선 이후 통신비 인하 대책이 추진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일단 기다려보자는 심리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오는 고객은 크게 감소했다. 3월까지 2만명 이상이었지만, 4월에는 1만1천명, 5월 2799명, 6월 401명으로 줄었다.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5월 기준 714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11.4%를 차지하고 있다. 알뜰폰 순증 가입자 수는 지난해까지는 매월 7∼8만명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월 6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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