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7.20 11:38
수정 : 2017.07.20 14:40
양사 데이터 통합하고 신규 기능 추가
2위 카카오내비 제치고 1위 티맵에 도전장
티맵 “월 사용자 1천만명 국민내비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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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문정용 플랫폼서비스사업단장(왼쪽)과 LG유플러스의 현준용 AI서비스사업부장이 20일 양사의 모바일 내비를 통합한 ‘원내비’ 론칭을 기념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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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유플러스와 케이티(KT)과 손을 잡고 모바일 내비게이션 ‘원내비(ONE NAVI)’를 내놓았다. 이번 통합으로 원내비는 카카오 내비와 모바일 내비 시장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현재 1위는 에스케이(SK)텔레콤의 티(T)맵이다. 두 회사는 20일 “엘지유플러스의 ‘U+내비’와 케이티의 ‘KT내비’를 통합해 ‘원내비’를 출시한다”며 “이번 내비 통합으로 각자 보유하고 있는 목적지 데이터, 누적 교통정보 등 주요 데이터들도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품질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신규 기능들도 추가되었다”고 밝혔다. 원내비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두 회사 고객은 기존 내비를 업데이트하면 된다. 두 회사의 고객이 원내비를 사용할 경우 내비 사용에 필요한 데이터 요금은 면제된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의 서비스를 위해서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차량용 플랫폼이 필수적이며 차량에서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내비게이션”이라며 “이번 통합을 통해 고객기반을 늘리고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하여 향후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2월 양사 내비의 실시간 교통정보 공유, 지난해 11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사업협력 체결, 지난 3월 엘지유플러스의 케이티 지니뮤직 지분 인수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에스케이텔레콤은 자료를 내 “지난해 7월 티맵을 타 이동통신사 및 알뜰폰 고객에게 무료로 개방한지 1년만에 타 통신사 고객의 티맵 이용이 전체의 21%에 이르고, 티맵의 월 이용자는 1000만명을 넘어서며 국민내비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현재 모바일 네비 시장 1위는 티맵, 2위는 카카오내비(월 이용자 약 360만명)이다. 케이티 내비 월 이용자는 280만명, 엘지유플러스는 80만명 수준이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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