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8.03 10:23
수정 : 2017.08.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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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V30에 장착될 올레드 풀비전의 일부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제품 하단부의 회로와 절연막들을 패널 뒤편으로 휘어넘긴 ‘베젤 벤딩(Bezel Bending)’ 기술을 바탕으로 하단 베젤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전면 하단의 LG 로고는 후면에 배치해 화면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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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공개 스마트폰 V30 화면, OLED로 결정
LCD 전략에서 전환…삼성전자와 차별화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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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V30에 장착될 올레드 풀비전의 일부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제품 하단부의 회로와 절연막들을 패널 뒤편으로 휘어넘긴 ‘베젤 벤딩(Bezel Bending)’ 기술을 바탕으로 하단 베젤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전면 하단의 LG 로고는 후면에 배치해 화면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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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오엘이디(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갈아탄다.
엘지전자는 3일 하반기에 내놓는 전략프리미엄스마트폰에 18:9 화면비의 오엘이디를 제품 전면부에 꽉 채운 ‘올레드 풀비전(OLED FullVision)’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엘지전자는 이달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제품박람회(IFA) 개막에 앞서, 새 스마트폰 V30을 공개할 예정이다. 엘지전자는 V30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전작인 V20의 5.7인치보다 큰 6인치이지만, 베젤을 줄여 제품 크기는 오히려 작아진다고 설명했다.
엘지전자는 그동안 전략 스마트폰인 G시리즈와 V시리즈의 디스플레이로 엘시디(LCD·액정표시장치)를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오엘이디를 탑재한 것과 달리 애플의 아이폰과 엘지 스마트폰은 엘시디 진영이었다. 엘지디스플레이가 이들 회사에 모바일용 엘시디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엘지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에 장착한 엘시디 디스플레이가 오엘이디 디스플레이에 뒤지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애플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차기 아이폰의 디스플레이로 오엘이디를 선택하면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흐름이 오엘이디로 넘어가는 모양새가 됐다. 엘지디스플레이도 지난달 25일 대형 오엘이디와 중소형 플라스틱 오엘이디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모바일용 디스플레이로로 엘시디를 공급했던 엘지디스플레이 역시 모바일용 오엘이디 생산에 적극 나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엘지전자 역시 전략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오엘이디로 바꾸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엘지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썼던 엘시디의 장점도 있지만 오엘이디가 가진 장점인 더 나은 화질을 살리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바꾸었다”고 말했다.
엘지전자는 “‘올레드 풀비전’은 화면이 가장 어두울 때와 밝을 때의 차이를 나타내는 명암비가 뛰어나 깊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한다. 엘시디 대비 수십배 빠른 응답속도는 움직임이 많은 동영상이나 화면전환이 빠른 게임을 할때 잔상 없이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실감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엘지전자가 스마트폰에 오엘이디를 채택하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고를때 선택사항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스마트폰 소비자 가운데 일부는 엘시디 디스플레이를 선호해 엘지전자 제품을 찾기도 했다. 올 하반기에 출시될 삼성·애플·엘지의 전략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는 모두 오엘이디로 결정됐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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