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7.08.14 14:59 수정 : 2017.08.14 20:48

LG전자가 공개한 새 스마트폰 V30에 탑재하는 플로팅바 기능.

새 스마트폰 출시 앞두고 엇갈린 행보
LG, 플로팅바·올웨이즈온 등 ‘알리기’
삼성, 공개행사 일정 빼곤 모두 ‘비밀’

LG전자가 공개한 새 스마트폰 V30에 탑재하는 플로팅바 기능.
엘지(LG)전자가 이달 말 새 스마트폰 V30 공개를 앞두고 새 기능을 추가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을 감추는 전략을, 엘지전자는 알리는 전략을 쓰며 올가을 ‘대화면 스마트폰 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엘지전자는 14일 보도자료를 내어, V30에 ‘플로팅바’와 ‘올웨이즈온’ 등 새 편의기능을 대거 탑재했다고 밝혔다. 플로팅바는 자주 쓰는 앱을 화면에서 보이지 않게 숨겼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쓸 수 있는 반원 모양의 작은 아이콘을 말한다. 자주 쓰는 앱을 5개까지 좌우로 펼쳐 보여준다. 올웨이즈온은 자주 쓰는 기능을 화면을 열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게 최소한의 전력으로 화면이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하는 기능을 말한다.

앞서 엘지전자는 V30의 후면 듀얼 카메라 표준 렌즈에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수준인 조리갯값 F1.6을 구현했고, 고급 카메라에 쓰이는 글라스 렌즈를 채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스마트폰의 핵심 정보 가운데 하나인 디스플레이를 엘시디(LCD·액정표시장치)에서 오엘이디(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바꾼다고 밝혔다. 새 스마트폰의 크기(6인치)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성능 등 상당한 정보를 모두 이달 말 베를린에서 열리는 공개행사 전에 노출한 셈이다.

삼성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 초대장. 삼성전자 제공

엘지전자 관계자는 “제품을 공개하기 전에 스마트폰에 관해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이 돌아다녀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제품에 대한 화제를 일으키려는 노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전 세계 미디어에 이달 23일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를 미국 뉴욕에서 한다는 초청장을 보냈지만, 정작 새 스마트폰에 관해서는 철저히 입을 닫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8이 6.3인치 디스플레이에 삼성 플래그십 모델로는 처음으로 듀얼카메라 장착될 것이라는 이야기만 흘러나온다. 노트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S펜은 그대로 장착되지만, 배터리 용량은 이전보다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 쪽은 새 제품이 공개되기 전까지 갤럭시노트8의 구체적인 기능과 성능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감추기’ 전략은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애플의 아이폰 등 경쟁 제품 공개를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시장에 누가 더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지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먼저 ‘패’를 까지 않겠다는 것이다.

‘알리기’와 ‘감추기’ 다른 전략을 내건 두 회사의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은 다음달 국내에서 같은 날 출시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통신업계는 삼성 갤럭시노트8이 다음달 15일께 국내에 출시되고, 비슷한 시기에 엘지 V30도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엘지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주춤한 사이 전략 스마트폰 G6를 갤럭시S8 보다 한달 먼저 출시한 바 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