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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9.01 05:59 수정 : 2017.09.01 07:21

LG V30 체험

LG 새 스마트폰 ‘V30’ 써보니
“디자인·대화면 등 시장흐름 충실
혁신선도 아닌 기존 기능 다듬기
종류별 다양한 영상효과 등 가능
소비자들에 얼마나 어필할지는…”

LG V30 체험
엘지(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대화면 스마트폰 V30을 먼저 써봤다. 손에 가볍게 쥘 수 있는 날씬하고 가벼운 디자인에 다양한 동영상 제작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었다.

31일(현지시각) 엘지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전략 스마트폰 V30을 공개했다. 행사장에서 직접 V30을 만져볼 수 있었는데, 엘지전자는 ‘혁신’의 선두주자로 나서기 보다 기존 기능을 좀더 다양하게 가다듬은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디자인은 최신 스마트폰의 트렌드를 따랐다. 얇고 가벼웠다. 두께도 얇아 손이 작은 기자의 손에도 버겁지 않았다. 스마트폰 화면이 갈수록 커가는 추세는 스마트폰은 한손에 쥐어야 한다는 원칙과 충돌하는데, 엘지전자는 18:9의 화면비와 베젤을 최대한 줄이는 쪽으로 해결하려 했다. 전작인 V20보다 훨씬 현재의 스마트폰 디자인 트렌드에 가깝다. 물리적 홈 버튼은 없고, 엘지 로고는 스마트폰 뒷편으로 옮겨졌다. 따라서 1년반 전에 나온 삼성 갤럭시S7 엣지와 비교해보면, 크기는 비슷하지만 화면은 크게 보이는 효과가 나온다.

오엘이디(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특유의 밝은 화면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과 애플 모두 전략 스마트폰에 오엘이디를 채택한 것을 따라갔다.

LG V30은 다양한 모드를 적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색다른 이미지를 만들수 있다.
동영상 제작 기능은 유용할 것 같았다. 엘지전자는 V30의 장점으로 카메라와 렌즈 성능을 꼽는다. 여기에 ‘시네마 모드’라는 촬영 기능까지 더했다. 실제 사용해보니 시네마 모드는 다양한 예시 화면을 보여주고 고르게 만들어, 조리개와 밸런스 등을 모르더라도 다양한 영상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고전영화와 스릴러, 로맨틱 등 영화에서만 보던 이른바 ‘렌즈 필터 효과’가 손쉽게 가능했다. 유튜브에서 하루 동영상 소비량이 10억 시간에 이르는 등 갈수록 커지는 동영상 시장을 겨냥했다. 야외에서 광대한 장면을 담을 수 있는 광각 렌즈도 더 다듬어졌다.

LG전자 조준호 MC사업본부장
관건은 엘지전자가 강조한 동영상 제작 기능 등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먹혀들지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S펜이라는 강력한 차별요소가 있고, 노트8은 이를 더 갈고 닦아 나왔다. 여전히 손으로 뭔가를 쓰고 싶은 ‘아날로그’ 감성을 건드린다. 애플 아이폰 역시 브랜드 충성도가 강력한 소비자를 가지고 있다. 엘지 V30이 추구한 얇고 가벼운 디자인 역시 애플이 먼저 걸어간 길이다.

스마트폰 V30에 처음으로 탑재되었다는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기능을 사용해볼 수 없어 아쉬웠다. 소비자가 사용자 계정을 등록해야 사용이 가능했다.

베를린/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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