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0.03 14:39
수정 : 2017.10.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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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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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치 개통 물량 감안하면 조용한 분위기
신형폰 나오지 않아 효과 크지 않은 듯
6~7일 고객 수요 몰릴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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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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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지원금 상한제 폐지 첫날 번호이동 건수가 2만9천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이동통신 3사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말을 종합하면, 지난 2일 번호이동 건수가 2만8924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열 기준인 하루 2만4천건을 약간 웃돌긴 했다. 다만 이틀치 개통 물량이 몰린 점을 감안하면, 과열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인 1일에는 전산 휴무로 이동통신사들이 단말기 개통을 하지 않았다.
통신사별 가입자 변동 역시 크지 않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11명, 66명 순증했고, KT는 77명 순감했다. KT 갤럭시J7을 제외하면 지원액이 기존 상한선(33만원)을 뛰어넘는 신형폰은 아직 나오지 않아 지원금 상한제 폐지에 따른 즉각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원금 상한제는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시 15개월 이내의 단말기의 최대 지원금을 33만원으로 제한하는 제도로, 3년 시한으로 도입돼 이달 1일부터 폐지됐다.
상한제 폐지 직전 3사의 번호이동 수치는 9월 29일 1만6839건, 9월 30일 1만6988건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연휴 초 이동통신 시장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다. 집단상가와 SNS 등을 중심으로 ‘떴다방’식 보조금이 일부 유포되고 있으나 규모가 크지 않아 이른바 ‘대란‘으로 불리는 대규모 보조금 살포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4일과 5일은 전산 휴무로 개통이 중단된다. 하지만 개통이 재개되는 6일과 7일에는 고객 수요가 몰리면서 시장이 달아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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