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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24 14:38 수정 : 2017.10.24 14:49

카카오게임즈가 전용 누리집 통해 판매
최대 100명이 1인 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
18살 이상 성인 전용…가격은 3만2천원
다음게임 프리미엄 피시방서도 이용 가능
동시 접속자 200만 이상 세계 기록 세워
2018년 1분기 15살 이상 가능 버전도

국산 온라인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례없는 히트를 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가 다음 달 14일 우리나라에서도 정식 출시된다. 지금은 글로벌 온라인게임 플랫폼(서비스) ‘스팀’에서 유료 테스트 버전(얼리 엑세스)을 구입해 게임의 일부 기능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의 게임사업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24일 서울 양재동 엘(L)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11월14일 ‘다음게임’ 포털에 배틀그라운드 공식 누리집(pubg.kakao.com)을 열어 게임 이용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높은 수준의 폭력 묘사 때문에 성인 전용이며, 가격은 3만2천원으로 스팀에서와 같다. ‘글로벌 통합 서버’ 원칙에 따라 국내 이용자가 국외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출시에 앞서 오는 17일부터 예약판매도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를 전국적으로 1만2천여곳에 이르는 ‘다음게임 프리미엄’ 피시방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를 사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 매장에 배틀그라운드를 깐 피시방 업주가 손님들이 이용한 시간만큼 카카오게임즈에 요금을 낸다. 카카오게임즈는 폭력 묘사 수준을 낮춰 15살 이상까지 이용할 수 있는 별도 버전을 내년 1분기에 따로 내놓을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가상의 섬 ‘에란겔’에 떨어져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이다. 인기 역할수행게임(RPG) ‘테라’를 개발했던 블루홀의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인 펍지가 만들었다. 블루홀의 장병규 이사회 의장은 한국의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됐다.

지난 3월 스팀을 통해 유료 테스트 버전으로 출시된 뒤 지금까지 1800만장 이상 팔렸고, 동시 접속자가 200만을 넘는 등 전례 없는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피시를 바꾸거나 그래픽카드를 바꾸는 사람들이 늘면서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품귀 현상을 빚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오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도 달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 20개국에서 예선을 거친 80명의 플레이어가 3일에 걸쳐 겨루는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션’ 이벤트가 지스타 전시장에서 열린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동시 접속자가 100만을 넘어도 엄청나다고 하는데 배틀그라운드는 200만을 넘었다”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이용자들이 우리나라의 게임산업 수준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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