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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09 10:34 수정 : 2017.11.09 10:34

사회공공부문 최우수상 ‘협동조합 소요’

일상의 디지털화로 많은 것들이 편리해졌다. 은행 업무도, 물건 구매도 손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편리한 기술은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작용에 반작용이 따르듯 강력하고 편리한 디지털 기술은 전에 없던 그늘도 드리운다. 편리함을 대가로 우리의 삶을 감시하고 망가뜨리기도 한다. 스마트폰 중독, 온라인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 등이 그것이다. 필수적 도구가 된 디지털 기술은 편리하게 이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더 큰 문제로 자리잡았다.

‘협동조합 소요’는 이러한 디지털 기술의 양면성과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 독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바람직한 디지털 소비문화 구축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2014년 11월20일 설립 이래, 현재까지 1천개 넘는 콘텐츠와 카툰, 자녀 교육용 자료가 만들어져 조합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특징적인 점은 디지털이 넘쳐나는 일상 속에서 현명한 디지털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꾸리는 실천적 모임이라는 것이다. 조합원들은 가입비와 함께 매달 2만원의 조합비를 내며, 소요는 많은 유혹이 있지만 누리집(홈페이지)에 일체의 광고를 게재하지 않는다.

온라인 프라이버시 침해,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등 디지털 사회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소에 대한 교육도 주요 콘텐츠이다.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올바른 인식 개선 등에 대해서 깊이 있게 설명해준다. 사이트 내 ‘소요 문답’은 조합원 간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메뉴이다. ‘소요 문답’을 통해 자녀 성장 단계별 디지털기기 사용 교육방법 및 사용시간 관리, 사이버 괴롭힘 대처 방안 등 디지털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고민하며 논의할 수 있다. 부모에게는 디지털을 활용한 자녀 교육 방법을, 자녀들에게는 디지털을 올바르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세대 간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소요는 기존의 디지털 교육이 집중하고 있던 ‘디지털 이용’에서 나아가, 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 교육공동체이다. 디지털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은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요한 역량이지만 이에 대한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소요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스스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자녀 교육 방법과 시민의식을 학습하고 탐구하는 단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온라인상의 디지털 공간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며, 디지털 교육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도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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