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1.21 12:33
수정 : 2017.11.21 15:02
비가시권·야간에도 드론 비행 가능
드론택배·측량·안전점검 등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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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21일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을 상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용산 사옥에서 LG유플러스 최주식 FC부문장(왼쪽)과 모델들이 드론관제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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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을 상용화하고 드론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엘지유플러스는 21일 “통신망을 통해 비가시권이나 야간에도 재난감시, 측량, 물류 수송 등의 드론 비행을 할 수 있는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은 통신기능을 활용해 드론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항공기의 관제시스템처럼 드론 비행운용이 가능하다. 통신망만 연결돼있으면 수백㎞ 거리의 원격지에 있는 드론을 거리제한 없이 띄우고 조종할 수 있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드론 이륙에서 비행, 귀환까지 전 과정이 자율주행으로 이루어진다. 피시(PC)나 태블릿, 스마트폰 어떤 단말 운영체제에서도 웹으로 접속해 자유롭게 드론 비행계획을 실현할 수 있다. 기존의 드론은 비행 도중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저장하는 장치가 필요했지만, 이번 시스템은 드론을 통해 촬영하는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아이피티브이(IP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드론 운항은 조종자나 감시자의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범위로 비행이 한정돼 있었으나, 지난 10일부터 ‘드론 특별 승인제’가 시행됨에 따라 별도의 안전기준을 충족하면 야간·비가시권 비행이 가능해졌다.
엘지유플러스는 “도서 산간지역의 택배서비스나 약물 등 긴급물자배송과 같은 운수·물류 영역, 재해취약지구 모니터링 등 안전검점, 해안 수심측정과 건축 등의 측량 영역에 본격 진출하고, 보안·항공촬영·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해 2018년까지 쓰리디지도, 상공 전파 지도, 실시간 드론길 안내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6Hs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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