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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26 23:15 수정 : 2017.11.27 00:44

스마트 상담실
지나친 사용 위험성과 가족 걱정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세요

Q. 60대 후반 아버지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이나 동영상 등을 즐겨 보십니다. 요즘 들어 너무 오래 사용하고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수시로 검색을 하시고, 운동하러 나가서도 스마트폰을 보다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하셨습니다. 잠자리에 들 때에도 늘 손 닿는 곳에 스마트폰을 두어서 걱정입니다.

A. 요즘 실버 서퍼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고령층의 스마트 기기 활용이 일상화되었습니다. 2016년 인터넷 과의존 실태조사(한국정보화진흥원, 2017.1)에 따르면 60대 스마트폰 이용자 중 사용시간 조절의 어려움을 비롯해 심리·신체 및 대인관계 측면에서의 부작용을 경험하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11.7%나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노년기는 인지, 정신적 기능 감퇴 등 신체·생리적 변화와 함께 사회·경제적으로도 새로운 상황과 환경 적응을 필요로 하는 시기입니다. 일상에서의 대응능력이 저하되고 새롭게 적응을 하는 과정에서 야기되는 불안감과 고립감으로 인해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과의존의 상태에서 자신의 증상을 인지하고 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당사자가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가족의 개입이 중요합니다.

가족을 포함한 사회적 지지는 개인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주요한 요인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고, 과의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가족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아버지에게 “스마트폰을 그만하세요, 조금만 사용하세요”라고 말하기보다는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위험성과 가족들의 바람을 충분히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그리고 스마트폰 없이 식사나 운동하기 등 한주 중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일종의 가족 의례처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며 가능한 한 같이 시간을 보내고, 노년기 아버지가 경험하고 있는 여러 가지 변화를 공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러 교육기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 교육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법 등을 배워 가족들에게 전하며 가족 모두가 함께 건전한 스마트폰 활용 습관 만들기에 동참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최두진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문화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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