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2.05 13:25
수정 : 2018.02.05 14:13
2017년 매출 17조5200억·영업이익 1조5336억원
SK하이닉스 덕 당기순이익 60% 급증
이동통신 업계의 ‘맏이’ 에스케이텔레콤(SKT)의 매출이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도 4년만에 증가했다. 이동통신 사업와 함께 미디어와 사물인터넷 같은 신규 사업도 고르게 성장하고, 자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됐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17조5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1조533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5일 밝혔다. 2016년에 견줘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0.1% 증가했다. 매출은 2014년 이후 3년만, 영업이익은 2013년 이후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에스케이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2조6576억원으로 전년보다 60.1% 증가한 게 눈에 띈다.
기존 이동통신 사업과 미디어·사물인터넷 사업 등이 고르게 성장한 게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동통신 매출은 엘티이(LTE) 가입자 확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선택약정할인 폭 확대에도 0.5% 늘어난 10조865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을 담당하는 에스케이브로드밴드의 매출은 3조501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고, 사물인터넷 솔루션을 포함한 에스케이텔레콤의 기타 매출이 9787억원으로 10.8% 늘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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