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2.22 15:06
수정 : 2018.02.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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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의 로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출처: MWC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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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세계최대 이통 전시회’ MWC 개막
SKT·KT는 ‘5G 전시관’
삼성 갤S9 AR로 공개…LG AI 강화한 V30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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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의 로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출처: MWC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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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을 사흘 앞둔 23일, 국내 전자 및 통신업체들은 막바지 준비 작업에 몰두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엠더블유시는 ‘더 좋은 미래를 만든다’는 모토로 다양한 전시와 발표가 열릴 예정이다. 세계 이동통신 관련 업체 2300여곳과 관람객 10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엠더블유시 기기 분야 중 가장 주목받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독무대가 예상된다. 세계 톱5 스마트폰 업체 중 거의 유일하게 새 모델을 내놓기 때문이다. 개막 전날인 25일 현지에서 갤럭시S9 언팩(공개) 행사를 여는 삼성전자는 전용 앱(Unpacked 2018)을 통해 증강현실(AR) 방식으로도 갤럭시S9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 기능 강화를 내세우는 갤럭시S9은 예상 못한 혁신보다 오랜 기간 축적된 장점을 보완했다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온다.
지난해 엠더블유시에서 G6 스마트폰을 공개한 엘지(LG)전자는 올해 새 모델 공개 대신 인공지능 기능이 대폭 강화된 V30 스마트폰 모델을 발표한다. 지난해 말 엘지전자 스마트폰 사령탑이 된 뒤 엠더블유시를 처음 방문하는 황정환 엠시(MC)사업본부장이 어떤 스마트폰 전략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케이티(KT), 엘지유플러스는 현지에 5세대(G) 이동통신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열거나 대규모 참가단을 파견한다. 5G는 현재 4G 이동통신인 엘티이(LTE)보다 20~40배 빨라, 자율주행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대용량 통신이 필요한 기술을 가능케 한다. 2020년께 상용화될 전망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퍼펙트5G’를 주제로 5G 기술과 이를 활용한 사물인터넷,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전시한다. 박정호 에스케이텔레콤 사장은 개막 전날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해 글로벌 이동통신사 경영진과 5G, 사물인터넷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케이티는 ‘세계 최초 5G, 케이티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5G존’과 ‘서비스존’ 전시관을 열어 5G 네트워크의 특징과 응용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황창규 회장이 현장을 방문해 5G 상용화 관련 글로벌 협력을 추진한다. 엘지유플러스는 독자 부스를 내지 않고 권영수 부회장 등 30명의 임직원이 방문해 미래 트렌드를 읽고 노키아, 버라이즌 등과 장비 개발 등 전략적 사업 제휴를 모색할 예정이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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