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03.08 15:28 수정 : 2018.03.08 20:55

LG전자 새 스마트폰 2018년형 V30S씽큐를 모델들이 들고 있다. 9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다. 엘지전자 제공.

9일 출시…플러스 모델은 109만원
전작대비 메모리 증가 등 성능개선
소비자 “스펙 좋아졌어도 지나쳐”

LG전자 새 스마트폰 2018년형 V30S씽큐를 모델들이 들고 있다. 9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다. 엘지전자 제공.
엘지(LG)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브이30에스 씽큐(V30S thinQ)를 104만원에 출고한다. 기존 V30에서 하드웨어를 약간 업그레이드하고 가격을 10만원이나 올려 과도한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엘지전자는 8일 “2018년형 V30S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9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엘지는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V30S를 공개하고 예약 판매를 해왔다. 인공지능 역량이 강화돼, 사진으로 상품 검색이 가능한 큐(Q)렌즈 기능과 사물에 맞는 적절한 촬영방식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인공지능(AI)카메라 기능 등이 추가됐다. 하드웨어 부분도 강화됐는데, 기존 V30 제품보다 주기억장치(RAM·램)가 2GB 늘어 6GB가 됐고, 저장 공간도 2배씩 늘었다.

관심을 모았던 가격은, 내장메모리 128GB인 V30S 모델이 104만8300원, 메모리 256GB인 V30S+ 모델은 109만7800원으로 책정됐다. 6개월 전 출시된 V30 모델보다 10만원씩 인상된 가격이다. 엘지전자는 지난해 9월21일 V30 모델을 출시하면서, 저장 공간 64GB인 V30은 94만원, 128GB인 V30+는 99만원을 책정했다. V30S는 같은 날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9보다도 비싸다. 갤럭시S9(64GB)는 95만7000원, 갤럭시S9+(64GB)는 105만6000원, 갤럭시 S9+(256GB)는 115만5000원이다.

소비자들은 엘지의 V30S 가격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엘지 스마트폰 사용자 모임의 한 누리꾼은 “램 2기가 추가와 저장공간 256기가, AI 관련 기능을 추가해 110만원을 받는다니 할 말을 잃었다. 엘지 사장이 오디오, 배터리 등 기본부터 강화하겠다고 하더니 이런 술수를 부린다”고 비판했다.

V30S의 가격 책정이 사실상 기존 V30의 판매를 유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V30 기능도 동시에 업그레이드된다는데, 결국 V30을 팔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엘지전자는 기존 V30 제품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V30S의 인공지능 기능 등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엘지전자 관계자는 “램과 메모리 등 하드웨어 스펙이 늘어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기존에 출시된 V30 모델과 더불어 고스펙의 V30 라인업이 추가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