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26 11:36
수정 : 2018.04.26 11:55
매출 21% 늘어 1조3091억원…영업이익은 11.6% 감소
네이버는 지난 1분기에 1조3091억원의 매출(연결 기준)을 올려 257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2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6% 줄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전문인력을 1500명 이상으로 늘리는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한 인재 확보와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위한 콘텐츠 확보·마케팅 등에 따른 비용 증가 탓에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매출액 대비 2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고, 연구개발비는 앞으로도 해마다 15~20%씩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클릭 광고 등 비즈니스 플랫폼이 5297억원으로 가장 컸고, 라인과 기타 플랫폼이 4812억원, 광고가 1331억원, 네이버페이와 클라우드 등 아이티(IT) 플랫폼이 72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가장 높은 성장율을 보인 사업부문은 아이티 플랫폼으로 전자결제 도구인 ‘네이버페이’의 가맹점과 거래 증가에 따라 66.9% 증가했다. 웹툰과 브이 라이브(V LIVE)의 성장으로 콘텐츠 서비스도 19.8% 성장했다. 광고부문 매출도 평창올림픽 영향으로 18.6% 늘었다.
실적 설명 컨퍼런스콜에서는 ‘드루킹’ 파문에 따른 뉴스 서비스 개편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지금은 기사를 네이버 누리집에서 보게 하는 방식(인링크)를 각 언론사 누리집에 가서 보게 하는 아웃링크 방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네이버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아웃링크 전환에 대해서는 열린자세로 타당성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언론사 등 이해관계자들마다 다양한 의견이 있고, 사용자들의 사용성에 관한 의견이 있어 여러 조건으로 검토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광고매출 감소 경영 영향에 대해서도 “이에 대해 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