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30 21:01
수정 : 2018.04.30 21:34
초기 참여자 20여명 1인당 10억~50억원
출시 뒤 입사자 300여명도 3천여만원씩
“성과 냈으니 상응하는 성과급 지급 당연”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 게임 개발자들에게 1인당 최대 50억원씩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기획단계부터 참여한 20여명은 10억~50억원씩 받고, 게임 출시 뒤 입사한 일반 직원 300여명도 평균 3천만원 정도씩 받는다.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가 한국 게임업계의 위상을 올린 글로벌한 성과를 창출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결정한 것이다. 이런 인센티브 지급안은 배틀그라운드 개발 프로젝트 설계 단계에서 이미 계획됐던 것으로, 지급 대상과 금액은 모두 김창한 펍지(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블루홀 게임개발 자회사) 대표가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3월24일 미국 피시(PC) 게임 플랫폼 스팀 얼리억세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세계적 흥행 기록을 써왔다. 스팀에서만 4천만장이 넘는 누적 판매고를 기록했고, 지난해 12월 출시된 콘솔버전의 판매량도 400만장에 달한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로 블루홀은 지난해 6665억원의 매출을 올려 251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전년(514억원)에 견줘 13배 뛰었다.
장외시장에서 평가하는 블루홀의 시가총액 역시 배틀그라운드 출시 전인 작년 3월에 비해 20배가 넘는 5조원 이상으로 뛰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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