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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5.10 15:47 수정 : 2018.05.10 16:11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현황 발표
통신사 방송+통신 결합상품이 요인
가입자 점유율 KT〉SK〉CJ〉LG 순

인터넷텔레비전(IPTV)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종합유선방송(SO)을 앞질렀다. 통신사들이 아이피티브이와 초고속인터넷·휴대전화를 묶어 파는 결합상품의 비중이 늘어난 까닭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아이피티브이 가입자가 1422만여명으로 종합유선방송 가입자 1409만여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아이피티브이 가입자 수가 종합유선방송을 넘어선 것은 2008년 11월 아이피티브이 서비스 시작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이후 아이피티브이와 종합유선방송 가입자 수 격차를 더 벌어져, 지난해 12월에는 28만명으로 늘어났다. 아이피티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업체들이 요금할인을 비롯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결합상품 가입자 수를 늘리고 있는 데 비해, 종합유선방송 사업자들은 일부 알뜰폰 사업자를 제외하고는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출시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7년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를 보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가운데 방송·집전화·인터넷을 묶은 결합상품 가입자 비중은 21.7%, 방송·집전화·인터넷·휴대전화를 묶은 결합상품 가입자 비중은 20.5%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결합상품 확대에 따라 방송시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유무선 방송통신 결합상품의 비중이 계속 커지는 것은 휴대전화를 상품구성 군에 포함하는데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인 종합유선방송 사업자에게는 부정적 동향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료방송 사업자별 점유율은 케이티(KT)가 20.2%로 가장 높았고, 에스케이브로드밴드(SKB) 13.7%, 씨제이(CJ)헬로 13.1%, 엘지유플러스(LGU+) 10.9%, 케이티스카이라이프 10.3%로 나타났다. 케이티와 케이티스카이라이프를 합친 점유율은 30.5%로 방송법·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에 따른 특수 관계자 시장점유율 합산규제 상한선인 33.3%에 육박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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