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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20 15:46 수정 : 2018.06.20 20:39

네이버, 7월에 오디오북 일부 유료화 개시
<신경 끄기의 기술> 등 20권 시범서비스
4분기부터는 일반 창작자로 확대 계획

네이버가 ‘오디오클립’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던 오디오북 콘텐츠를 일부 유료화한다.

네이버는 20일 “7월 중에 <82년생 김지영>, <신경 끄기의 기술>,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등 총 20권의 작품들로 오디오북 콘텐츠 유료화 실험에 나선다”고 밝혔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지난해 1월 베타 서비스 형태로 출시됐으며, 인문·예술·어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오디오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출판사들과 협업해, 성우·연극배우 등의 목소리에 전문 연출과 음성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포맷을 개발하는 실험도 진행한다.

이번에 오디오북 유료화 대상으로 꼽힌 <82년생 김지영>은 연극배우와 연출가가 녹음에 참여해 소설을 재해석했으며, <오버 더 초이스>, <오리엔트 특급살인>은 성우 9명이 각각의 주인공을 연기하는 오디오 드라마 형식이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가 직접 낭독했으며, <어린 왕자>는 아이돌그룹 GOT7의 진영이 낭독에 참여했다. 이런 콘텐츠는 오는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2018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체험할 수 있다.

편당 이용 요금과 결제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에 무료로 제공하던 오디오북 콘텐츠는 계속 무료로 제공하며, 유료 서비스 분야를 새로 더하는 방식”이라며, “유료 서비스에서 요금은 출판사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디오클립은 올해 4분기 내에는 일반 창작자들도 오디오북을 직접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유료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300억원 규모의 오디오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는 등 음성 콘텐츠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음성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해서다. 오디오클립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이인희 리더는 “인공지능 스피커, 사물인터넷(IoT) 등장으로 국내에서도 ‘듣는 책’인 오디오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오디오북을 통해 출판업계 창작자들의 수익 다변화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7월에 공개될 오디오클립 제작 오디오북 목록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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