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7.11 10:12
수정 : 2018.07.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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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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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가지 색깔 조명 가능
ASMR 모닝콜 기능도
출시기념 7만9천원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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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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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텔레콤(SKT)이 실내 조명기구에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얹은 ‘누구 캔들’을 내놨다.
에스케이텔레콤은 11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인공지능 스피커에 실내등 기능을 결합한 누구 캔들을 공개했다. 누구 캔들의 실내등 기능은 하양·파랑·분홍 등 13가지 일반 색과 명랑한·편안한·차분한·달콤한 색 등 색채 치료에 쓰이는 4가지 색 등 총 17가지 색상의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누구 앱 중 ‘지정색 설정’ 카테고리에서 별도로 새로운 색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수유·취침·독서 등 특정한 용도에 최적화된 조명을 제공하는 테마등이나 무지개·모닥불·오로라·싸이키 등 4가지의 애니메이션 효과도 이용할 수 있다. 설정한 알람 시간 30분 전부터 조명이 서서히 밝아지고, 설정 시간이 되면 완전히 밝게 하면서 새소리까지 들려주는 ‘선라이즈 모닝콜’ 기능도 탑재됐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실내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조명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새로운 이번 제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14만9000원인데, 출시 이벤트를 통해 7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와 에스케이텔레콤 유통망에서 판매한다.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서 자체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카카오(카카오 미니)와 네이버(클로바 프렌즈)는 자사의 캐릭터를 결합한 인공지능 스피커를 내놨다. 유선인터넷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케이티는 아이피티브이(IPTV) 셋톱박스와 결합한 인공지능 스피커(기가 지니)를 내놓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소 ‘밋밋’한 스피커를 내놨던 에스케이텔레콤이 ‘조명’과의 결합을 시도한 것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강점을 보여왔던 휴대전화 내비게이션과 결합한 ‘티맵 누구’의 고도화에 열을 올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에스케이텔레콤은 “‘누구’의 주 이용 공간을 거실에서 방으로 넓히고, 집안 곳곳의 기기들이 인공지능으로 묶일 수 있도록 ‘집안 모든 사물의 인공지능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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