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15 12:57
수정 : 2018.08.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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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가 새로 출시한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 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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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가 새로 출시한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 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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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스피커를 아이피티브이(IPTV) 셋톱박스와 결합시킨 ‘기가지니’를 판매해왔던 케이티(KT)가 휴대가능한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 버디’를 내놨다. 집 거실서만, 케이티 서비스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었던 인공지능 스피커의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15일 케이티는 ‘기가지니 버디’를 케이티 액서사리숍과 온라인쇼핑몰에서 16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가지니 버디는 너비 85㎜ 높이 65.5㎜, 무게 250g의 작은 사이즈로, 셋톱박스 기능을 수행하며 거실 한켠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기가지니의 단점을 보완했다. 전작과 같이 하만카돈 스피커가 탑재됐다.
기가지니 버디는 마이크 4개를 탑재해 음성인식률을 높였으며, 말하는 사람의 방향에 엘이디(LED) 불빛이 들어오는 기능을 추가했다. 대화·음악·정보 등 기본적인 기가지니의 인공지능(AI) 서비스와 팟캐스트 등의 미디어 서비스, 요리레시피 등의 생활편의 서비스, 올레 티브이와 연동 때 채널·볼륨제어 등 리모콘 기능이 제공된다.
기가지니는 아이피티브이·인터넷과 함께 판매하면서 출시 18개월만에 1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러나 인공지능 플랫폼이 이용자가 더 많이, 더 다양한 말을 할수록 기능이 고도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셋톱박스와의 결합은 강점이자 단점이었다. 이용자들이 기가지니에 말하는 발화명령의 36%가 ‘티브이 조작’으로 나타나는 등 인공지능 플랫폼의 기능보다 티브이 리모콘 기능이 더 많이 사용됐다. 지난해 11월 휴대가능하면서 자체 통신이 가능한 ‘기가지니 엘티이(LTE)’를 내놨지만, 이 역시 모두 케이티 통신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했다.
기가지니 버디 가격은 9만9천원으로 통신사와 관계없이 구매 후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사용가능하다. 선착순으로 10만원 상당의 지니뮤직 1년 이용권을 지급하고 1만원 할인해준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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