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9.04 18:05
수정 : 2018.09.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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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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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대학생 전용요금제 출시 이어
무료데이터 제공하는 ‘0 라이프’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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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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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세대 고객을 타겟으로 한 요금제 ‘0(영) 플랜’을 발표했던 에스케이텔레콤(SKT)이 1020 세대 가입자 대상 요금할 혜택을 묶은 ‘0(영) 라이프’ 혜택을 내놨다. 제휴 앱 사용 때는 데이터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제로레이팅’ 혜택을 주고, 자사 마케팅 참여 때 발생하는 데이터요금은 면제해주는 것 등이 포함됐다.
에스케이텔레콤은 1020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영한동’(www.younghandong.com) 누리집을 통해 ‘0라이프 혜택’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중·고등학생이 누리집을 찾아 ‘데이터슈퍼패스’에 가입하면 ‘모두의 마블’·‘2018프로야구’ 같은 게임을 비롯해 급식 앱 등 15개 앱에서 사용하는 데이터요금이 면제된다. 또한 11월까지 씨지브이(CGV) 영화관이나 씨유(CU) 편의점, 에뛰드 뷰티샵 등 중고생들이 자주 가는 지역 300곳에 ‘데이터 스테이션’을 설치해, 하루 100MB씩 최대 5회까지 데이터를 무료로 충전해준다. 매달 20일부터 월말까지 데이터가 부족한 친구 2명과 함께 누리집을 방문해 데이터를 신청하면, 당일 자정까지 사용 가능한 데이터 1GB도 무료로 준다.
이와 별도로 대학생들은 누리집에서 ‘0 캠퍼스’에 가입하면 전용 데이터 1GB를 제공하고, 재학생 가입자 비율에 따라 무료 제공량을 늘려준다. 또 선불형 결제카드 업체 ‘코나카드’와 손잡고, 단골 매장을 선정하면 월 최대 5천원 한도에서 요금을 15% 할인해주는 ‘0 카드’도 내놨다.
앞서 1020 세대 대상 요금제 ‘0 플랜’을 내놓으며 일반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던 에스케이텔레콤이 3만원대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에 맞먹는 양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것은, 지금은 구매력이 낮아 30~40대 가입자에 견줘 가입자당매출이 떨어지지만 스마트폰 사용에는 익숙한 ‘미래 고객’들을 데이터 다량 이용에 익숙하게 만들어 ‘충성 고객’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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