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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9.10 14:18 수정 : 2018.09.10 20:44

‘4차 산업혁명 중심 혁신성장 계획’ 발표
5G 네트워크 고도화에 9조6천억원 투자
인공지능·클라우드·가상현실 등에 3조9천억원
“10만명 정도의 간접고용 유발 효과 기대”
“‘정리하고 채우고’ 반복할 가능성 크다” 지적도

케이티(KT)가 내년부터 5년에 거쳐 4차 산업혁명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23조원을 투자하고, 3만6천명의 정규직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날 케이티가 내놓은 '4차산업혁명 중심 혁신성장 계획'을 보면, 케이티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5년에 걸쳐 인공지능(AI)·클라우드·가상현실(VR) 등 융합 정보통신기술(ICT) 쪽에 3조9천억원을 투자한다. 더불어 차세대 이동통신(5G) 등 네트워크 고도화에는 9조6천억원을, 정보기술 서비스 확장 및 계열사 성장을 위해 9조5천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클라우드 쪽에는 5천억원을 들여 '디엔에이(DNA. 데이터·네트워크·AI) 중심 혁신성장'에 직접 기여할 방침이다.

케이티는 중소기업의 인공지능·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 개발 및 글로벌시장 진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차세대 이동통신망 구축과 장비 공급 및 서비스 개발 때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참여시키고, 중소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5년간 5천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케이티는 앞으로 5년 동안 대학졸업자 6천명을 포함해 총 3만6천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케이티는 “차세대 이동통신 등에 대한 투자로 10만명 정도의 간접고용 유발이 예상돼, 총 일자리 창출 효과는 14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케이티 안팎에선 전체 고용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최고경영자가 바뀔 때마다 인력 구조조정을 하고 해마다 명예퇴직을 실시해 인력을 줄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전체 고용 수는 늘리지 않으면서 ‘정리하고 채우기’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케이티는 황창규 회장 취임 뒤에도 8300여명을 감축했고, 이후에도 수시로 명예퇴직을 실시해왔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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