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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9.17 16:48 수정 : 2018.09.17 18:02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블루홀 의장과 함께
‘스타트업’ 대표 자격 특별수행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블루홀 의장
“평양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보고 오겠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새로운 경제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습니다.”

오는 18일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하는 이재웅 쏘카 대표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이번에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하는 경제계 인사들에는 4대기업 총수 뿐만 아니라, 이재웅 대표와 장병규 블루홀 의장 등 스타트업 대표들이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각각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장,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지만, 경제계 인사로 방북한다.

이들의 방북은 북한이 4차산업혁명을 ‘새 세기 산업혁명’이라 부르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발전에 역점을 두고 있는 점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정보통신기술 분야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졌고, 업계는 북한의 정보기술 분야 역량이 뒤쳐지지 않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들이 대기업이 아니라 스타트업 대표들이라는 점 역시 관심가는 대목이다. 그동안 경제계 방북 인사들이 4대기업 총수 등 재벌기업 중심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관계자는 “벤처·스타트업 육성차원에서 남북교류협력의 경험과 안목을 키우자는 차원에서 (두 사람의 방북이)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7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누구를 만날 수 있고 어떤 얘기를 나눌 수 있을지는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북쪽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배우고 돌아와 함께 나누고 싶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 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더 많이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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