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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9.20 21:41 수정 : 2018.09.21 15:40

이재웅 쏘카 대표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과학기술 인재양성 특히 강조
경제협력이 IT벤처 스케일 키울 것”
“문 대통령 능라도 경기장 연설
백두산 등반 특히 인상깊고 감동적”

이재웅 쏘카 대표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특별수행한 이재웅 쏘카 대표가 방북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만났던 북쪽 당국자들 모두가 정보기술(IT)과 과학기술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과 고민해야 할 것이 많지만, 남북 경제협력으로 혁신성장의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보기술(IT)과 벤처 스타트업을 대표해 평양을 방문했던 이 대표는 20일 저녁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북쪽에서 정보기술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았고 그것이 자신들의 강점이라는 것을 여러번 강조했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한은 최근 4차산업혁명을 ‘새 시대 산업혁명’이라고 일컬으며 정보기술과 과학기술의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리용남 내각 부총리와의 면담 뿐만 아니라 식사 자리에서도 북한 당국자들이 ‘과학중심 사회로 가기 위한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는 말을 빠짐없이 했다”며 “‘단번도약’이라는 언급도 했는데, 그게 바로 벤처·혁신기업을 양성하겠다는 말이어서 인상 깊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남쪽이) 할 일이 많겠다는 느낌도 있지만, 경제제재 문제가 있어 아직 고민이 많다”며 “경제인들이 북에 다녀온 것이 2007년 이후 처음이고 세대도 많이 교체됐기 때문에 지금부터 관계를 만들고, 많이 배우고 고민해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장이기도 한 이 대표는 북쪽과의 경제협력이 남쪽의 혁신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남쪽에서 성장동력이 없고 일자리가 없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북한과 협력하면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3천만 인구와 언어가 통하니까 정보기술·벤처기업의 사업스케일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공유경제 사업모델에 대해서도 “바로 그런 것이 북에서 말하는 단번도약”이라며 “중국은 유선전화 없이 휴대전화로 갔고, 베트남도 바로 스마트폰으로 간 것처럼, 북쪽에서도 차량공유를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니 잘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문 대통령이 지난 19일 밤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했던 연설을 꼽았다. 그는 “모든게 다 인상 깊었지만, 문 대통령이 (평양시민) 15만명 앞에서 연설하는 것은 아주 큰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의 연설을 밖에서 본 사람들과 안에서 직접 보고 들은 사람과 느낀 것은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산 등반에 대해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문이었지만 날씨부터 모든 것들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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