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11 11:45
수정 : 2018.10.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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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기반 실내 길찾기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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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공항 등서 카메라로 작동
자율주행 로봇으로 지도 자동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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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기반 실내 길찾기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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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항법장치(GPS)가 연결되지 않는 공항이나 쇼핑몰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길 찾기나 매장 운영시간, 별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증강현실(AR)지도가 곧 네이버에서 출시된다. 네이버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위치측정 기술과 고정밀지도 등의 기반기술을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18’에서 대거 공개했다.
1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 2018’에서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경영자(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기조연설을 하며, 실내에서 아무런 인프라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만 작동하는 증강현실 도보 내비게이션을 선보였다. 길 찾기가 어려운 대형쇼핑몰에서 안내 팜플렛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카메라를 실행시키면 특정위치까지 가는 길을 찾아준다. 동시에 카메라에 잡힌 매장의 기본정보도 제공된다. 네이버랩스는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공항의 가이드앱을 개발한 뒤 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항공편을 입력하면 출발지부터 탑승구까지 논스톱 이동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자주 바뀌는 실내 매장정보 등은 자율주행 로봇이 수집한다.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된 인공지능 기술이 주행하면서 인식한 실내의 기둥이나 벽면, 간판의 변화를 자동으로 인식해 지도를 업데이트한다. 이 기술은 현재 네이버랩스유럽과 함께 연구가 진행중으로, 현재는 실내공간에서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실외·도로에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네이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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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어라운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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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시티오는 “지피에스가 잡히지 않는 실내공간은 아직 위치와 이동기반 기술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이라며 “플랫폼 확장과 연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람·자율주행 기계를 위한 3차원 고정밀 지도 제작과 정밀한 위치측정(측위), 이동하는 객체의 의도·상황을 이해하는 이동정보 제공기술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연구가 종합된 것이 네이버가 이날 공개한 ‘엑스디엠(xDM·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쇼핑몰이나 공항 실내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 지’에 탑재되고, 자율주행 차량의 위치인식을 위한 고정밀 지도 생성에도 쓰인다.
데뷰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언어처리·웹·보안 등 실무 서비스 개발을 위해 유용한 노하우들을 공유하는 강연을 비롯해 검색,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빅데이터, 딥러닝 같은 첨단 기술 공유 등 총 44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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