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10.15 15:16 수정 : 2018.10.15 21:22

지난 3월1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카카오모빌리티 미디어데이에서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18’ 발간
올해 7~8월 호출 목적지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미술관 234%, 헬스클럽 159% 등
문화·체육시설로 이동 목적 크게 증가
대기업 밀집지역 심야·새벽 호출도 줄어

지난 3월1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카카오모빌리티 미디어데이에서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뒤에 문화·체육시설을 목적지로 삼은 택시 호출이 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퇴근 시간이 당겨진 대기업 직장인들이 문화·체육 분야에서 여가 생활을 누리는 것으로 읽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5일 발간한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18’에서 “카카오모빌리티에 축적된 목적지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보니,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인 지난 7~8월 문화·체육 시설로 향하는 이동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큰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분석은 지난해와 올해 7~8월 카카오 티(T) 택시 호출 정보를 비교해, 문화시설 4곳(영화관·박물관·미술관·전시관)과 체육시설 4곳(체육관·헬스클럽·골프장·테니스장)으로 향하는 택시 호출의 증가 여부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분석의 공정성을 위해 도착지별 호출 건수는 해당 기간 전체의 호출 수로 표준화했다”고 밝혔다.

※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분석 결과, 지난 7~8월 영화관으로 향하는 택시 호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박물관은 101%, 미술관은 234%, 전시관은 167%로 늘었다. 또한 같은 기간 체육관을 목적지로 삼은 택시 호출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38%, 헬스클럽 159%, 골프장 90%, 테니스장 159%로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 52시간 근무제의 취지 중 하나인 취미·문화·교육 분야에 있어 소비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이동 데이터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됐다”고 풀이했다.

대기업·중소기업 밀집지역과 주거지역의 시간대별 택시 호출 변화를 비교한 결과도 대기업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이 빨라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기업 밀집지역으로는 대기업 본사와 관공서 등이 많이 위치해 있는 서울 종로구 종로 1~4가동, 삼성 계열사들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서초2동, 금융기업 밀집 지역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형 정보통신(IT) 기업들이 많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이 선정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이 지역의 올해 7~8월 시간대별 택시 호출 점유율 변화를 살펴보니,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낮 시간이나 저녁 시간 택시 승차 점유율은 소폭 올라가고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심야시간 점유율은 확연히 떨어졌다. 중소기업 밀집지역인 서울 금천구 가산동과 구로구 구로3동도 같은 시기 밤 10시 이후 심야시간 점유율이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내려갔지만, 대기업 밀집지역보다는 덜했다. 주거지가 밀집한 서울 강북구 수유2동과 종로구 무악동의 경우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

※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한편, 대리운전 시장에 기사로 진입하는 20대 청년층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티(T) 대리의 신규가입 대리기사 연령대 비중을 보면, 서비스가 출시된 2016년 1분기에 20대의 신규 등록 비율은 10% 미만으로 매우 낮았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해 3분기에는 2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