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17 15:28
수정 : 2018.10.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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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산업진흥원 노사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화에 합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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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공공기관 가운데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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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산업진흥원 노사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화에 합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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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비정규직 노동자 68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12일 유해영 원장직무대행과 노동조합, 파견·용역·디지털파빌리온 등 3개 분과 노동자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규직 노동자의 업무를 보조했던 파견노동자와 시설관리·전시관 운영 등을 담당했던 용역노동자 등 68명이 오는 12월 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다만, 이 가운데 고령친화업종인 청소·경비 등은 바로 정규직 전환하고, 청년 노동자가 많은 업무보조 직무는 제한·공개경쟁 채용을 진행해 외부에도 입사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지난해 7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정규직 전환 대상 근로자대표단, 외부전문가, 노조·사용자 쪽이 참여하는 노사전문가협의체를 통해 10개월간 31차례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노와 사는 일괄 전환과 경쟁 채용을 두고 논의에 진통을 겪었지만 최종합의에 이르렀다.
유해영 원장직무대행은 “한발씩 양보하여 전환 및 근로조건에 합의해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기존 노동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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