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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25 16:06 수정 : 2018.10.25 22:18

25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사상 최대 1조3977억원 매출 올리고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2217억원 기록…네이버 “라인 영업 적자 영향”

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를 뺀 모바일 서비스 개편안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전체 사용자에게 적용한다. 네이버는 지난 10일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개편안을 시험 삼아 적용한 ‘베타 버전’을 내놨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25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천만명의 습관이 바뀌는 문제라서 (베타 버전을 내놓은 뒤) 사용자들이 불편한 지점과 기타 지표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로써는 (정식 개편 시기는) 이르면 연말 정도거나 내년 1분기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개편이 광고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네이버는 내다봤다.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 자리에서 “지난 10일 베타 버전 오픈 뒤에 살펴보니 기존과 비교해서 (광고 매출에) 큰 변화가 없다”며 “기존 메인 광고 상품을 변화 없이 동일하게 판매할 것이고, 추가 상품도 준비 중이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 1조3977억원의 매출을 올려 영업이익 2217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16.4%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9% 줄었다.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사업분야에 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글로벌 마케팅 투자를 늘려왔기 때문이다.

3분기 실적 부진은 특히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의 영업 적자가 큰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 주요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2764억원(영업이익률 31.6%)이지만, 라인 및 기타 사업부문은 54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라인은 지난해 말부터 4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경일 비엔케이(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인이 일본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3년간 가맹점들에 수수료를 받지 않고 소비자들에게도 결제금액 일부를 포인트로 환급해주고 있다”며 “금융회사 ‘라인 파이낸셜’ 등 신규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가 확대·지속되어 단기적으로는 이익성장이 둔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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