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31 10:51
수정 : 2018.10.31 19:53
1일 서울·6대 광역시 먼저 선보여
4년만에 인터넷 속도 10배 빨라져
SKB도 11월 중에 같은 상품 출시 예정
가정에서도 최고 10Gbps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초고화질(UHD) 1인 방송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의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구현, 사물인터넷·클라우드 기반의 각종 혁신 서비스들을 등장시키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티(KT)는 31일 서울 광화문 케이티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가정용 ‘10기가 인터넷’ 상품을 11월1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먼저 보급한다. 2014년 최고 속도 1Gbps짜리 가정용 초고속인터넷 상품 ‘기가 인터넷’을 선보인데 이어 4년 만에 인터넷 최고 이용 속도를 10배로 늘리는 것이다. 10기가 인터넷은 에스케이브로드밴드도 1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티 10기가 인터넷은 10기가·5기가·2.5기가 등 3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10기가의 월 요금은 11만원(무약정 기준·부가세 포함), 5기가는 8만2500원, 2.5기가는 6만500원이다. 10기가 상품 가입자에게는 와이파이 공유기 2대를 기본 제공하고, 컴퓨터를 최대 5대까지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5기가짜리는 컴퓨터를 3대, 2.5기가짜리는 2대까지 달 수 있게 한다. 기가 인터넷은 2대까지만 연결을 허용했다.
케이티는 “33GB 용량의 초고화질 영화를 100Mbps 인터넷으로 내려받으면 45분, 기가 인터넷으로는 4분30초 걸리지만, 10기가 인터넷을 이용하면 30초면 된다”고 설명하며, “가정에서 와이파이를 쓰는 단말기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오는 11월 말에는 가정에서 최고 1.7Gbps 속도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10기가 와이파이’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필재 케이티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기가 인터넷이 데이터생활 속도를 기가급으로 바꿨다면 10기가 인터넷은 가정용 사물인터넷 등 늘어가는 단말기의 연결성을 높이고, 콘텐츠·말기·플랫폼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완성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세대 이동통신(5G)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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