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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11 13:32 수정 : 2018.11.11 13:33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미국 기자간담회 밝혀
폴더블에 이어 롤러블·스트레처블 제품 연구중
“5G도입 이후 AI·IoT·AR 등 혁신은 큰 기회”
빅스비 안정화 확인 뒤 ‘갤럭시홈’ 출시 계획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폴더블폰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초 생산 대수는 100만대 이상일 것이라고도 말했다.

고 사장은 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폴더블폰 출시 일정과 관련해 “날짜를 못 박을 수는 없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무조건 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같은 생산 규모에서는 플래그십 제품 최소 생산 대수가 100만대 정도다. 폴더블폰 초도 물량은 100만대 이상이 될 것이고 시장 반응이 좋으면 그이상을 생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폴더블폰용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공개했다. 고 사장은 “콘퍼런스에서 디스플레이를 보여준 것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상용화 수준까지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의미”라며 “접었다 폈을 때 선을 안 보이게 하는 등 여러 장애물이 극복됐다. 유아이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차별점은 최적의 사용자 경험(UX)을 추구하는 것이고 테크놀로지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디스플레이, 배터리, 경량화 등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갤럭시에스(S)시리즈,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함께 폴더블폰 시리즈도 매년 출시할 계획이라는 게 고 사장의 설명이다. 고 사장은 제품 이름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애플과 중국 업체들 사이에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도입은 물론 각종 다양한 디스플레이 개발과 함께 5G 상용화를 중요한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고 사장은 “내년 5G가 도입되면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AR), 게임 등 기술 혁신이 구체화 될 것이고, 이는 삼성전자에 큰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폴더블폰이 기존 스마트폰 폼팩터(구조화된 형태)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롤러블(말아지는), 스트레처블(늘어나는) 디스플레이 제품도 관련 기술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관련해 고 사장은 “삼성전자가 아마존, 구글과 비교했을 때 분명히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뒤처진 게 있다”면서도 “삼성전자는 매년 5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고 빅스비는 가전,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홈과도 연동되기 때문에 생태계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가 있다”고 주장했다. 갤럭시홈은 빅스비 안정화가 확인된 뒤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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