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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30 11:01 수정 : 2018.11.30 11:01

위모빌리티 제공

‘럭시’ 출신이 창업한 ‘위모빌리티’
운전자 모집 시작…내달 서비스 개시
‘유사택시’ 논란 피하기 위해
일정 기반한 ‘진짜 출퇴근’만 매칭
운전자 범죄경력 조회 시스템도

위모빌리티 제공
운전자의 범죄경력을 사전에 조회할 수 있는 새로운 카풀 서비스가 나왔다. 정부·국회에서 택시업계의 반발과 맞물려 카풀 규제에 관한 답을 못 내놓고 있지만, 업계에선 기존 서비스를 개편하거나 새 서비스를 시작하는 모양새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위모빌리티’는 30일 ‘2세대 카풀 서비스’를 표방한 ‘위풀’을 내놓기로 하고 운전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위풀은 기존 카풀 서비스의 문제점으로 꼽혀왔던 불안정한 매칭과 안전을 보완을 내세웠다.

위풀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집과 직장을 사전에 등록한 뒤 이 ‘일정’에 기반해 ‘진짜 출퇴근’만 연결해주는 ‘일정 기반형 매칭’이라고 강조했다. 박현 위모빌리티 대표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기존 카풀 서비스는 출퇴근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위치에 기반해 ‘실시간 호출’하는 ‘유사택시’ 서비스다. 이 때문에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어왔다”며 “현재 상황에서도 ‘공유경제로서 카풀’의 의미를 유지해 이해관계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카풀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카풀 규제인 ‘운행횟수 하루 2회 제한’에 대해서도 “시장이 커가는 데는 제한이 있겠지만, 현재로써는 가장 현실적인 규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풀은 또한, 카풀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운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범죄경력 유·무 조회 솔루션’과 ‘범칙금 내역 필터링’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일반 기업들이 세부적인 범죄경력을 제공받고 보관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디지털 인증정보 기술을 통해 범죄경력이 있는지 없는지만 확인하는 시스템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위풀의 설명이다. 카풀 운전자를 위한 별도 보험상품을 개발해 적용하겠다고도 밝혔다. 박 대표는 “핀테크 업체와 협력해 운전자 등록 절차를 최대한 간소하게 만들어 개인정보 보관을 최소화 하고, 대금 결제 절차도 단순화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운전자들에게 복지 포인트를 제공하고 탑승자에게는 제휴처에서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등 ‘충성고객’ 확보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에 인수된 1세대 카풀 업체인 ‘럭시’의 마케팅 이사 출신인 박 대표는 “신생 서비스이긴 하지만, 2년 가까운 준비 기간을 가졌고 제휴 업체들이 공개되면 고객의 신뢰를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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