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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2.03 16:50 수정 : 2018.12.03 17:14

지난달 26일 오후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주요 통신사 최고경영자들이 케이티 혜화지사에 모여 KT 아현동 통신구 화재와 통신대란 사태에 대한 수습책을 설명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KT 아현동 통신구 화재 계기로
10개 지역으로 나눠 동시 점검
D등급 통신시설과 IDC도 대상
철탑과 분기국사 등 E등급 일부도

지난달 26일 오후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주요 통신사 최고경영자들이 케이티 혜화지사에 모여 KT 아현동 통신구 화재와 통신대란 사태에 대한 수습책을 설명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케이티(KT) 아현동 통신구 화재 및 그에 따른 통신대란 발생을 계기로 3~19일 통신 사업자의 통신시설 관리 실태를 특별점검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참에 통신 사업자들이 해마다 7월30일 신고하는 ‘통신재난관리계획’ 이행 여부도 지도·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중앙전파관리소 산하 10개 지역 전파관리소장이 소방청과 통신·소방분야 전문가들로 지역점검반을 구성해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케이티 통신구 화재 사고를 계기로 주요 통신시설, 통신구,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의 재난안전관리 실태를 긴급 점검해 통신재난 대응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A~C등급 통신시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정부의 지도·점검 대상에서 빠졌던 D등급 통신시설과 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도 포함시키고, 대형 철탑과 무인국사 등 E등급 통신시설도 샘플링 방식으로 일부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정재훈 자원정책과장은 “모든 리소스를 동원하고 소방청 도움도 받아 전수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통신사 임원은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점검에 앞서 교육받은 내용으로 볼 때, 이번 특별점검은 꽤 깐깐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수검준비를 하고 있다. 통신구 등 통신시설까지 들어가 서류 내용대로 돼 있는지를 점검하고, 안돼 있으면 왜 그런지를 꼼꼼하게 따질 것 같다”며 “수십년 방치됐던 부분까지 점검 대상에 포함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중요 통신시설 등급 분류의 적정성을 확인하고, 우회로 확보 여부와 소방설비 현황 등을 파악해 12월 말까지 마련할 ‘통신재난 방지 및 수습대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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