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04 14:01
수정 : 2018.12.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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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에스케이텔레콤 새 이동통신(5G) 디바이스 테스트 랩 연구원들이 계측 장비로 디바이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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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사옥에 전용 테스트랩 문열어
“하나라도 통과 못하면 출시 보류”
중소 단말기 제조업체에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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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에스케이텔레콤 새 이동통신(5G) 디바이스 테스트 랩 연구원들이 계측 장비로 디바이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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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텔레콤(SKT)이 새 이동통신(5G) 단말기를 출시할 때는 1만개 항목을 각각 5회씩 테스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 분당사옥에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을 열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출시를 미루고 제조사에 보완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의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은 300㎡ 규모로, 실험실과 계측장비 등을 갖추고 있고, 전문인력이 상주한다. 실험실 안에는 새 이동통신 기지국, 중계기와 전파를 테스트할 수 있는 계측기, 전자파 측정 기기 등이 비치돼 있다. 정확한 테스트를 위해 25㎝ 두께의 강판으로 전파 차폐벽까지 세웠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곳을 통해 새 이동통신 단말기를 출시할 때마다 주파수 적합성과 인터페이스 검증 등 1만여 항목을 최대 5회 이상 반복해 시험한다. 이런 연동성 검증 뒤에는 전파 세기가 약한 가상 환경을 만들어 100여가지 시나리오별 테스트를 한다. 예를 들어, 새 이동통신 기지국과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수십개가 넘는 앱을 동시에 실행하면서 영상통화를 하는 실험 등을 한다.
박종관 에스케이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차량용 텔레매틱스,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산업용 동글 등 다양한 새 이동통신 단말기들이 증가하고 있어, 최고의 통신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중소 단말기 제조업체가 테스트 장비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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