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12 17:47
수정 : 2018.12.12 20:47
|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
창립 20주년인 내년에만 근속연수 따라 차등
“3~4년 뒤 매출 발생해 별도 성과체제 필요”
|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
네이버가 창립 20주년이 되는 내년부터 직원들에게 해마다 1천여만원씩 스톡옵션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주 직원들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이런 사실을 알리고, 지난 10일에는 사내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취지를 직접 설명했다고 네이버가 12일 밝혔다. 네이버는 현재 이를 이사회에 보고한 상태이며, 이사회 승인과 내년 정기주총 의결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상장 뒤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상은 1년 이상 근무한 모든 직원이다. 첫 해인 내년에만 창사 20주년을 기념해 기본 1천만원에 근속연수 1년마다 200만원을 보탠 금액(5년 근무자는 2천만원)을 부여하고, 다음해부터는 일괄적으로 1천만원씩 부여한다. 네이버는 100% 자회사 직원까지 포함하면 스톡옵션을 받는 직원 수가 3천~4천명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성숙 대표는 직원 설명회에서 “네이버 사업은 장치도 아니고 면허도 없다. 직원들이 힘을 합쳐 창의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성장시켜가지 못하면 언제든지 경쟁 사업자들에게 밀려 주저앉거나 심지어 연기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 또한 네이버 사업은 대부분 준비 과정과 매출 발생 시기 사이의 기간이 길어 별도의 성과 보상 체계가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