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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2.30 13:51 수정 : 2018.12.30 20:09

10월 9만명서 12월29일 120만명으로
택시요금 10% 깎아주는 마케팅 효과
‘이동통신 시장지배력 전이’ 논란 예상

지난 10월 9만여명에 그쳤던 에스케이텔레콤(SKT) 택시호출 서비스 ‘티맵택시’의 월간 실사용자 수가 두달 만에 120여만명으로 늘어났다. 자사 가입자가 이용할 때는 택시요금을 10%(1회 최대 5천원·월 5회 한도) 깎아주는 등의 마케팅 결과로, ‘이동통신 시장지배력 전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29일 기준 12월 티맵택시 월간 실사용자(MAU)가 120만5천명에 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9만3천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달 사이에 1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 업체는 지난달 티맵택시 서비스를 개편하고 자사 가입자가 이용할 때는 택시요금을 감면해주는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서면서 “연내에 월간 사용자 수를 10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 그래프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전체 택시 호출 앱 이용자가 월평균 650만명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호출 앱 이용자 5명 가운데 1명이 티맵택시를 이용하는 셈이다. 덩달아 지난 6월 말 3만명 수준이던 티맵택시 가입기사 수도 29일 기준 15만명으로 증가했다”며 “애초 12월 말까지로 잡았던, 자사 가입자가 이용하면 택시요금을 10% 감면하는 혜택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스케이텔레콤 티맵택시 이용자 수 증가는 카카오와 택시업계의 갈등에 따른 반사적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카카오 택시’를 운영 중인 카카오는 카풀 서비스 출시를 두고 택시업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 택시업계는 지난 20일 대규모 집회와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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