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02 11:14
수정 : 2019.01.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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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황창규 회장이 2019년 케이티그룹 신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케이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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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발표…화재·통신대란 언급 두줄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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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황창규 회장이 2019년 케이티그룹 신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케이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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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전자우편으로 보낸 신년사에서 “5세대(G) 이동통신에서 압도적 1등을 하자”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아현국사 화재에 관해서는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해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황 회장은 5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에서 케이티가 1위를 차지한 것을 치하하는 한편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업계에서 케이티를 바라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느낀다”며 “전 세계에서 우리 경험이나 노하우를 배우려 하고 케이티의 전략과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5세대 이동통신 역량과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사를 압도하는 5세대 이동통신 1등의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며 “5세대 이동통신 점유율 1위를 달성하자”고 밝혔다. 그는 이어 “5세대 이동통신에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블록체인을 더한 인텔리전트 네트워크와 에너지·보안·사물인터넷 등 우리의 플랫폼 역량을 엮어 글로벌에서도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현국사 화재와 관련해서는 30문장짜리 신년사 들머리에 두 문장으로 ‘거론’하는 수준에 그쳤다. 황 회장은 “연말을 앞두고 화재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싱글 케이티’ 정신으로 뭉쳐 조기에 극복해내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5세대 이동통신 시대에는 더욱 탄탄하고 안전한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해 신기술을 적용하고, 주요 장비 및 회선에 대한 이원화·이중화, 재난시 통신사간 상호 로밍 등 정부와 함께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티는 보도자료를 통해, 화재 피해를 입은 아현지역 상인들이 “화재 때문에 많이 놀랐지만 신속하게 조처해줘 신뢰가 생겼다”, “2019년 5세대 서비스도 다 같이 똘똘 뭉쳐 노력해 케이티가 꼭 1등 하기 바란다”는 영상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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