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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1.03 14:41 수정 : 2019.01.03 20:12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왼쪽)와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 오광원 대표(오른쪽)가 경기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택시 서비스 선진화를 위한 공동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서울 법인택시 50곳 가맹사업체
‘타고솔루션즈’와 업무협약 맺어
‘승차거부 없는 즉시배차’·‘여성전용’ 등
카카오T앱 통해 서비스이용 가능할 듯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왼쪽)와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 오광원 대표(오른쪽)가 경기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택시 서비스 선진화를 위한 공동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카모)가 서울 법인택시업체 50곳이 참여하는 택시운송가맹사업체 ‘타고솔루션즈’와 ‘승차거부 없는 고품격 택시서비스’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는 등 카모와 택시업계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카모와 택시업체의 전격적 동맹이어서 관심이 고조된다.

카모와 타고솔루션즈는 ‘택시산업 혁신을 위한 공동 사업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타고솔루션즈는 서울에 있는 법인택시회사 한미산업운수의 오광원 대표가 설립한 택시운송가맹사업체로 택시 여객운송과 결합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하다. 타고솔루션즈는 콜을 받은 택시기사가 목적지를 볼 수 없는 즉시배차 서비스인 ‘웨이고 블루’와 여성전용 택시인 ‘웨이고 레이디’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서울시에 지난달 사업면허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양쪽은 ‘승차거부 없고 친절한 고품격 택시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타고솔루션즈의 사업면허인가가 나면 카카오T 앱을 통해 ‘웨이고 블루’, ‘웨이고 레이디’와 같은 택시 호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고솔루션즈는 기존 미터기 기반 요금에 ‘부가서비스’에 대한 요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운송수입금이 늘어날 수 있고, 현재 택시서비스 부실의 근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택시기사 처우를 개선하는 데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모는 ‘디지털 승차거부’ 문제를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부가서비스 요금 일부를 타고솔루션즈와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택시업계와 ‘상생’하려 한다는 이미지 개선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쪽은 승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프리미엄 택시를 단계적으로 선보이고, 카카오T 앱을 통해 호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모는 타고솔루션즈의 차량이 효율적으로 배차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타고솔루션즈는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전문교육기관과 제휴해 기사 교육을 담당할 계획이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는 “국내 최고 기술력과 모빌리티 노하우를 갖춘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승객에게는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택시 고용 시장 변화에도 앞장서 택시 기사에게는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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