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08 01:00
수정 : 2019.01.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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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말았다 폈다 할 수 있는 ‘엘지 시그니처 올레드 티브이 알(R)’. 사진 왼쪽이 화면의 일부만 편 ‘라인뷰’, 오른쪽이 완전히 편 ‘풀 뷰’다. 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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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CES서 업계 최초공개
OLED 기술로 ‘롤러블’ 가능
일부만 접으면 ‘정보성 화면’
완전히 펴면 TV 볼 수 있어
올해 안 글로벌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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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말았다 폈다 할 수 있는 ‘엘지 시그니처 올레드 티브이 알(R)’. 사진 왼쪽이 화면의 일부만 편 ‘라인뷰’, 오른쪽이 완전히 편 ‘풀 뷰’다. 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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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말이처럼 말았다 폈다 할 수 있는 ‘롤러블 텔레비전’을 엘지(LG)전자가 업계 최초로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시이에스)에서 공개했다.
엘지전자는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시이에스 개막을 하루 앞두고 롤러블 티브이 ‘엘지 시그니처 올레드 티브이 알(R)’을 공개했다. 엘지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시이에스에서 롤러블 패널을 공개한 데 이어, 올해 엘지전자가 실제로 판매할 제품을 공개했다.
롤러블 티브이는 위아래로 화면이 접었다 펴진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오엘이디) 패널은 백라이트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빛을 내기 때문에, 두께가 얇아 접거나 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롤러블 티브이는 완전히 폈을 때(풀 뷰)는 65형(인치)으로 일반 티브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뷰’는 긴 디스플레이처럼 활용 가능해 음악·시계·프레임·무드·홈 대시보드 등 5개 모드를 지원한다. 프레임모드에서는 스마트폰 등에 저장된 사진을 화면을 통해 감상할 수 있고, 무드 모드에서는 모닥불과 같은 영상과 조명효과를 줄 수 있다. 홈 대시보드 모드에선 티브이와 연동된 스마트 기기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제로뷰’는 화면이 완전히 숨겨진 상태로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4.2채널에 100와트(W) 음성출력이 강점이다. 전면 스피커에 모션 센서를 달아 티브이 가까이에 사용자를 감지하면 화면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웰컴 사운드와 빛 효과를 준다.
엘지전자는 이를 통해 거실이나 방의 한 벽면 대부분을 차지했던 티브이가 공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한다. 대형 유리창 앞에 둬서 평소엔 바깥 풍경을 보다가 티브이를 시청할 때만 볼 수 있도록 하거나, 거실과 주방사이에 둬도 개방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엘지전자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에 올해 안에 롤러블 티브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권봉석 엘지전자 가전·모바일사업본부장(사장)은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티브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진화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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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모델들이 '엘지 시그니처 올레드 티브이 알'을 소개하고 있다. 엘지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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