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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2.21 04:30 수정 : 2019.02.21 18:32

5G·S10플러스 등 5종 곧 출시
갤럭시S10은 보급형 등 3개 모델
“애플 본뜬 싹쓸이 전략” 분석

5개의 ‘그물’을 넓게 던져 고객을 붙잡는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전략이다.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을 일반형·보급형·고급형으로 세분화해 내놨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갤럭시S10, S10e, S10플러스 외에 5G폰과 폴더블폰까지 합하면 새 스마트폰은 모두 5종에 이른다. 2016년 보급형 아이폰을 내놓은 애플과 비슷한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실물을 공개 전시한 갤럭시S10은 3개 모델이다. 5.8형(인치) 플랫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S10e와 6.1형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기본형 S10, 6.4형 대화면 버전 S10플러스다. 6.7형 초대형 화면의 ‘갤럭시S10 5G’와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는 참석자들이 만져볼 수 있게 공개하지 않았다.

갤럭시S10의 겉모양은 S9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세부 기술은 상당히 발전했다. 우선 전체 화면에 카메라 구멍만 하나 뚫린 ‘홀 디스플레이’ 형태로 디스플레이가 진화했다. 지문인식 버튼을 없애고 화면 위에 초음파 3차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2016년 갤럭시노트7부터 장착해온 홍채인식 기능은 빠졌다.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은 새로 생겼다.

카메라 렌즈는 최대 6개까지 늘고, 램·롬 등 저장장치 용량도 최대 1테라바이트까지 늘렸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회사들이 경쟁하고 있는 카메라 렌즈는 모델별로 S10e가 3개(앞뒤 각 1·2개), S10이 4개(1·3개), S10플러스가 5개(2·3개), S10 5G는 6개(2·4개)가 장착된다. 배터리 용량은 3100mAh(S10e)에서 4100mAh(S10 5G)에 이른다.

100만원 미만 가격으로 나온 갤럭시S10e의 변화가 가장 컸다. 갤럭시 모델의 ‘정체성’이라고 하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대신 평평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크기도 성인 남성 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이 없고 카메라도 3개뿐이다. 비교적 싼값에 삼성 프리미엄 모델을 쓰고 싶은 이들을 목표로 했다.

갤럭시 출시 10년째인 삼성전자는 7년 가까이 스마트폰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위기감은 높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세분화 전략은 최근 위기에 대한 반격”이라며 “애플이 이 전략을 써서 재미를 봤는데, 삼성도 비슷한 싹쓸이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기대는 나쁘지 않다. 시장 분석 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S10e의 동반 출시가 S10의 흥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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