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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18 09:42 수정 : 2019.04.18 19:32

더버지가 공개한 갤럭시폴드 화면 깨짐 현상. 더버지 제공

15일 미국서 리뷰폰 후기 ‘심각한 불량’ 쏟아져
“화면 깨지고 부풀어 오르고 제대로 안나와”
삼성전자 “보호필름 떼어낸 사용상 문제” 주장

더버지가 공개한 갤럭시폴드 화면 깨짐 현상. 더버지 제공
세계 최초의 ‘접히는 휴대폰’ 삼성 갤럭시폴드가 시연제품 공개 이틀 만에 부서지기 시작했다고 미국 언론이 한목소리로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상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17일(현지시각)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갤럭시폴드 시연판이 공개된 지 이틀 만에 기기 불량이 대거 발견됐다. 갤럭시폴드를 먼저 사용해 본 미국 유튜버와 외신 기자들은 갤럭시폴드 가운데 접는 부분이 깨지고 화면이 부풀어오르거나 제대로 안 나오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갤럭시폴드 화면깨짐 현상. 블룸버그통신 제공
<더버지>(The Verge)는 “리뷰폰을 써 봤더니 기기 가운데 경첩(가운데 접는 곳)에서 파편이 떨어져 나와 화면을 압박하는 것 같다”며 “불량품 같은 것이 화면을 계속 압박하더니 결국은 화면을 깨고 하얀 줄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경제전문매체 <시엔비시>(CNBC)도 한 쪽 화면이 까맣게 꺼진 갤럭시폴드 모습을 생방송으로 내보내며 “삼성이 판매 준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불량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고 했다.

CNBC가 보도한 갤럭시폴드 화면 깨짐 현상. CNBC 제공
삼성전자는 최초 제품 불량이 아니라며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곧이어 “해당 제품을 수거해 검증하려 한다. 육안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제품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많은 실험을 거쳤는데 하자가 나올 수 없다”며 “사용상의 문제다. 비닐(보호필름)이 그 자체로 디스플레이 역할을 하는 건데 사람들이 모르고 떼어버린 바람에 파손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또다른 관계자는 “해당 제품들을 수거하려 하고 있다. 전량을 수거하거나 제품 판매를 미룰 계획은 없다. 해당 제품을 중심으로 검증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소셜미디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마크 그루먼 <블룸버그통신>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삼성이 비닐을 벗기지 말라고 했는데 벗겼다. 아마도 그게 원인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토드 해슬턴 <시엔비시> 기자는 “난 비닐을 벗긴 적이 없다. 비닐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갤럭시폴드 ‘불량 후기’를 담은 유튜브 동영상과 기사는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을 확인 중이다”고 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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