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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28 11:38 수정 : 2019.06.28 11:41

3사 모두 5G폰 보조금 인하
5G 가입자 유치경쟁 ‘숨고르기’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엘지유플러스(LGU+)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5세대(G) 이동통신 요금제 프로모션을 연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애초 무제한요금제를 도입하지 않았다가 경쟁사인 케이티(KT)가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자 대응 성격으로 프로모션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은 바 있다.

에스케이텔레콤과 엘지유플러스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5G 요금제 프로모션 기한을 연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스케이텔레콤의 경우 프라임(12만5천원)·플래티넘(8만9천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엘지유플러스도 프리미엄(9만5천원)·스페셜(8만5천원) 요금제를 연말까지 가입하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엘지유플러스는 선택약정요금제로 이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엘티이(LTE) 요금 그대로’ 프로모션도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데이터 무제한 혜택은 올해 말 안으로 가입해야 가입 뒤 2년까지 제공되는 ‘프로모션’으로, 상설 요금제와는 다르다. 두 회사는 무제한 요금제를 상설 요금제로 신고하지 않고 프로모션을 연장하는 방법을 택했다. 아직까지 5G 가입자 숫자가 적은 상황이어서 상설 요금제로 신고했다가 요금 매출은 적고 망 관리비용은 증가하는 상황에 처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모두 “연말까지 프로모션을 유지하면서 고객의 이용 성향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엘지유플러스가 삼성 갤럭시 S10 5G와 엘지(LG) V50 씽큐의 단말기 구입 지원금을 지난 25~26일 인하하고, 케이티 역시 28일 갤럭시 S10 5G 지원금을 내리면서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3사 모두 대부분의 요금제에서 단말기 지원금 할인을 받는 것보다 선택약정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유리해졌다. 통신사들이 지원금을 잇따라 인하한 것은 삼성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 노트10 출시에 대비해 일단 숨고르기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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