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15 15:31
수정 : 2020.01.15 15:34
|
케이에스티(KST)모빌리티가 운영하는 브랜드 택시 ‘마카롱택시’. 케이에스티모빌리티 제공
|
현대기아차·NHN 50억씩 전략적투자자로
그 외 국내 투자도 80억원 유치해
|
케이에스티(KST)모빌리티가 운영하는 브랜드 택시 ‘마카롱택시’. 케이에스티모빌리티 제공
|
브랜드 택시인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케이에스티(KST)모빌리티가 엔에이치엔(NHN)에게서 50억원을 투자받는 등 총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 에이(A)’ 투자유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타다’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고, 국회에서 타다의 영업 근거를 없애며 플랫폼 택시를 제도화하는 여객법 개정안이 처리되면서 모빌리티 업계에 투자가 끊겼던 분위기 속에서 성사된 투자다.
케이에스티모빌리티는 15일 보도자료를 내어 “이번 시리즈 에이 투자와 시드(SEED) 투자금을 더해 지금까지 총 2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며 “시리즈 에이 투자에는 전략적투자자(SI)로 이번 엔에이치엔(50억원)과 지난해 현대기아차(50억원)가 참여했다. 재무적투자자(FI)로는 다담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열림파트너스 등 다수의 투자사들이 8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8년에는 엑셀러레이터 네오플라이로부터 시드 투자금 50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고도 덧붙였다.
케이에스티모빌리티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전략투자를 한 엔에이치엔과 다양한 서비스 협력 모델을 추진한다. 이들은 마카롱택시에 간편결제 시스템 ‘페이코(PAYCO)’를 도입하고 이후 목적지나 소비자 생활패턴 정보 등에 기반한 다양한 사용자맞춤 서비스, 이동수요에 부합하는 통합 예약 서비스 등의 공동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개인택시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새로운 전기택시 브랜드 ‘스위치’의 플랫폼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행열 케이에스티모빌리티 대표는 “어려운 모빌리티 업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에이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택시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즐거운 서비스 거점으로 혁신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에 전략투자를 유치한 엔에이치엔과 함께 한국의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MaaS, Moblilty as a Service) 생태계 구축을 위한 특별한 변화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