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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잇는 차세대…상용화는 2010년에나
엘시디(LCD)와 피디피(PDP)를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오엘이디(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텔레비전 시대가 한 걸음 다가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인 21인치 텔레비전용 오엘이디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엘지전자와 엘지필립스엘시디가 지난해 10월 개발한 20.1인치 오엘이디 기록을 또다시 갱신한 것이다.
오엘이디는 반응 속도가 엘시디의 1천배라서 잔상이 남지 않고, 자체 발광으로 빛을 내기 때문에 무게와 두께를 엘시디의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해상도도 622만화소 고화질(HD)급이다.
일본의 세이코엡손은 2007년에 오엘이디 텔레비전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국내업체들은 본격적인 상용화 시점은 2010년쯤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오엘이디는 주로 휴대전화 외부창에 쓰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오엘이디는 ‘아몰포스 실리콘’(a-Si) 방식으로, 엘지전자와 삼성에스디아이(SDI)가 선택한 ‘저온폴리 실리콘'(LTPS) 방식과 표준화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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