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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4 16:18 수정 : 2019.12.25 02:35

코오롱인더스트리-SKC 합작 세계 1위 업체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에 6080억에 매각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에스케이씨(SKC)가 함께 설립한 폴리이미드 필름 세계 1위 합작사인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PI)가 6080억원에 국내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팔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에스케이씨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각각 보유한 지분 27.03%를 3040억원에 글랜우드피이가 세운 투자목적회사인 ㈜코리아피아이홀딩스에 매도하기로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절차가 내년 2월까지 마무리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에스케이씨가 보유하고 있던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의 경영권은 코리아피아이홀딩스로 넘어간다.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는 2008년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에스케이씨가 각사의 폴리이미드 필름 사업을 떼어내 50대 50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일본 기업들이 장악한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세계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합작이었다. 설립 당시 세계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에서 3위였던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는 생산능력과 판매량을 확대하며 현재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에스케이씨는 고용 안정성을 주요 계약 조건으로 내걸었고, 글랜우드피이도 고용 안정을 보장해 회사를 키우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인더스크리와 에스케이씨는 “이번 거래로 단일 대주주를 맞이하는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갖게 될 것”이라며 “단일 대주주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더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면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성장 투자와 재무구조건전화, 인수합병 등 사업구조 개편에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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