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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도시 봄바람 충청권 분양 ‘기지개’ |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확정되면서, 지난해 10월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으로 급속하게 위축됐던 충청권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세광종합건설은 지난해 10월 중순 충남 예산에서 시작한 아파트 분양을 행정수도 이전 위헌판결에 따라 접었다가 후속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지난달 21일 재개했다. 분양 관계자는 “후속 대안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지역주민 뿐 아니라 수도권 거주자들로부터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분양 재개 후 계약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행정 중심도시가 들어서는 충남 연기군의 조치원읍에서 3월 말 아파트 33~40평형 총 286가구의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애초 지난해 11월로 분양이 예정돼 있었지만, 같은해 10월 위헌 결정에 따라 그동안 분양 일정이 계속 미뤄졌었다. 연기군에서는 이외에도 신성건설이 금남면 용포리에 32평형 228가구를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며, 대림산업은 조치원읍 신안리에서 아파트 928가구의 분양을 오는 9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공주시에서는 신동아건설이 금학동에 오는 9월 34~54평형 모두 600가구를 공급한다. 공주·연기 외에 대전과 아산·천안 등에서도 다음달부터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다.
대전에서는 신동아건설이 홍도동에 다음달 28~32평형 681가구를 분양하며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에서는 한화건설, 우림건설, 금성백조주택 등 3개사가 3~5월중 모두 283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산시 배방면에서는 엘지건설이 지난해부터 미뤄왔던 배방자이1차 1875가구의 분양을 3월 중 시작하며 이어, 5월에는 북수리에서 배방자이2차 33~44평형 모두 714가구를 분양한다.
천안시에서는 한라건설이 용곡동에 33~54평형 모두 1274가구를 오는 5월 분양할 예정이며, 같은달 동일토건은 쌍용동에 30~80평형 모두 1100가구를 분양한다.
한편,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 최근 조사 결과, 올해 충청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59곳, 4만961가구(주상복합, 오피스텔 포함)이었다. 지역별 분양 물량은 △ 충남 31곳, 2만1247가구 △ 충북 18곳, 1만916가구 △ 대전 10곳, 8798가구 등이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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