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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3 17:48 수정 : 2005.04.03 17:48

서울 송파, 강남, 강동, 서초 등 강남권 전역에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지난달 28일부터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서초구는 주공 3단지 매맷값이 내리는 등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텐커뮤니티의 지난주 아파트값 조사 결과, 매맷값 상승률은 서울 0.44%, 새도시 0.32%, 수도권 0.14%를 각각 나타냈다. 전셋값은 서울 0.05%, 새도시 0.35%, 수도권 0.24%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지역 매매시장은 강남권 재건축 중심으로 호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주(0.39%)보다 상승률이 조금 커졌다. 구별로는 강동(1.17%), 송파(1.07%), 강남(1.06%)에서 1% 이상 많이 올랐으며 뒤를 이어 영등포(0.24%), 은평(0.13%), 동작구(0.12%) 등 18개 구에서 매맷값이 올랐다.

강동구는 전주(1.57%)보다는 조금 둔화됐지만 지난주에도 1% 이상 오르며 호가 강세를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매맷값 상승 영향으로 20평 미만(1.38%), 20평대(1.11%), 30평대(0.99%) 등 중소형 평형대에서 올랐다. 동별로는 둔촌, 상일, 암사, 고덕동 중심으로 많이 상승했다. 둔촌동 주공 1~4단지는 평형에 따라 1천만~2천만원씩 일제히 올라 4단지 34평형은 6억4천만~6억8천만원 선이다. 현지 고려공인 이광복 대표는 “특별히 지역 호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는 악재가 다 나왔다고 보고 있으며 잠실지역 가격상승 영향으로 부르는 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1.07%를 기록해 전주(0.72%)보다 상승률이 더욱 커졌다. 신천(1.92%), 잠실(1.69%), 오륜(1.46%), 문정동(1.05%)에서 1% 이상 올랐으며 가락, 오금동에서도 각각 0.47%, 0.45%씩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 청담, 압구정, 일원, 삼성동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새도시는 지난주 매맷값이 0.32% 올라 전주(0.41%)보다는 상승률이 조금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분당(0.65%)의 강세가 지속됐고 일산(0.08%), 중동(0.08%), 평촌(0.02%), 산본(0.01%)은 보합세였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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