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10 17:25
수정 : 2005.04.10 17:25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호가 위주로 오르고 있고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상승 폭이 좀처럼 꺽이지 않은 양상이다.
종합부동산 텐커뮤니티의 지난주 아파트값 조사 결과, 매맷값 변동률은 서울 0.67%, 새도시 0.41%, 수도권 0.12%를 나타냈다. 전셋값은 서울 0.08%, 새도시 0.24%, 수도권 0.18%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지역은 매맷값 상승률은 재건축 단지 오름세 영향으로 전주(0.44%)보다 조금 커졌다. 구별로는 송파(2.25%), 강동(1.21%), 강남(0.93%), 서초(0.52%), 양천(0.29%),
성동구(0.24%) 등 18개 구에서 매맷값이 올랐으며, 은평(-0.03%), 노원(-0.02%)구에서만 소폭 떨어졌다.
송파구는 전 평형대에서 큰 폭으로 올랐으며, 특히 소형 평형대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신천동은 시영, 장미 1~3차, 진주아파트 등에서 상승했는데 시영아파트는 평형별로 3천만원 이상 올랐다.
가락동 가락시영도 1천만~3천만원씩 일제히 올랐으며
문정동은 삼성래미안, 올림픽훼밀리가 강세를 나타냈다.
강동구는 고덕, 둔촌,
상일동에서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올랐다. 한동안 집값이 주춤하던
고덕동도 주공1 ~2단지에서 500만~2천만원씩 오르며 매물이 귀해졌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잠실지역에서 집값이 계속 오르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였다”고 전했다.
새도시 아파트 매맷값도 0.41% 올라 전주(0.32%)보다 상승률이 커졌다. 분당의 경우 매물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호가 상승폭이 높아졌고 중동, 평촌에서도 매맷값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새도시별 매맷값 상승률은 분당(0.75%), 중동(0.25%), 평촌(0.18%), 일산(0.08%), 산본(0.03%) 차례였다. 분당은 여전히 판교새도시 영향으로 호가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로 대형 평형 중심으로 매맷값이 올랐다.
수도권도 재건축 아파트값이 꿈뜰거리면서 전체적으로 0.12%의 상승률을 보였다. 과천(0.49%), 화성(0.36%), 용인(0.32%), 광명(0.31%),
군포시(0.24%) 매맷값이 조금 올랐고 김포, 광주,
시흥시 등은 약세를 보였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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