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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4 18:22 수정 : 2005.04.24 18:22

분양된 이후 시세가 거의 오르지 않아 입주를 앞두고도 처음 분양값 수준으로 매입할 수 있는 서울·수도권 입주 예정 아파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8월 경기 양주시 삼숭동에 입주 예정인 양주자이 1단지 전경. 지에스건설 제공.



‘2년 전 분양값 수준’ 매물 잇따라
중랑천 부근 32평 2억7300만원선
교통·편의시설 불편 없나 챙겨야

2년여전 분양값 수준에 구입가능한 입주 예정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새 아파트는 입주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처음 분양값보다 가격이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올해 서울·수도권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들 가운데는 이런 통념과 달리 시세와 분양값이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부동산업계는 분양권 매맷값이 처음 분양값을 기준으로 5%는 올라야 사실상 처음 분양값과 같은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분양 계약 시점부터 입주할 때까지 이르는 평균 2년6개월 동안의 금융 비용(이자)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현구 닥터아파트 실장은 “처음 분양값에 5%를 더한 가격을 실질 분양값으로 본다면, 올해 입주하는 서울·수도권 아파트 가운데는 시세가 실질 분양값보다 낮아 처음 계약자들이 투자 손실을 보는 사례가 속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입주를 앞두고 매맷값이 실질 분양값보다 낮은 아파트 가운데서도 쓸만한 물건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자라면 상당히 싼 값에 전세 물건을 고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다만, 이들 아파트는 교통과 생활편의시설 등 주거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현장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강서구 염창동 강변한솔파크=한솔건설이 강서구 염창동 20-92 일대에 짓는 단지로, 32~33평형 455가구가 8월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32평형 시세가 3억2500만~3억4천만원으로 고층을 제외하고는 실질 분양값인 3억3390만원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강변한솔파크는 지하철이 연결되지 않는 게 단점이다. 그러나 서울지하철 9호선 이마트앞역(가칭)이 2007년 12월 개통되면 걸어서 8분 정도의 역세권으로 바뀐다. 도로는 올림픽대로를 통해 가양대교, 강변북로 진입이 쉽다. 편의시설로는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이마트, 까르푸, 그랜드마트를 이용할 수 있고 염창초등, 염창중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동대문구 휘경동 동일하이빌=동일하이빌이 휘경동 49-39 일대에 짓는 24~40평형 216가구로, 올 12월 입주 예정이다. 지하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없다는 점으로 인해 24, 32평형 매맷값은 실질 분양값보다 낮고 40평형은 겨우 실질 분양값 수준이다. 24평형 2억1300만원선, 32평형 2억7300만원선, 40평형 3억9800만원선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전철 회기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고 근처에 위생병원, 까르푸 등이 있다. 최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중랑천이 가깝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을 만하다.

마포구 성산동 성산2차 이편한세상=삼호건설이 성산동 150에 짓는 24~33평형 189가구로, 오는 7월 입주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작지만 마포농수산물시장, 영화관과 대형할인점을 갖춘 월드컵경기장 등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서울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서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성산대교 진입이 쉽다. 24평형은 2억3천만~2억4500만원, 33평형 3억3500만~3억4800만원 등 처음 분양값 수준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경기 양주시 삼숭동 양주자이1단지=지에스건설이 양주시 삼숭동에 짓는 양주자이 1단지 24~45평형 786가구가 오는 8월 입주할 예정이다. 20평형대는 분양값 이하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30평형대 이상은 실질 분양값을 웃돌고 있다. 현재 교통은 불편하지만 경원선 복선전철이 2006년 12월 말 개통되면 주내역을 차로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고, 동부간선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잇는 평화우회도로가 2007년 12월 완공되면 한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편의시설은 차로 10~15분 거리에 롯데마트, 이마트가 있다.

인천 계양구 계산동 신도브래뉴=신도종합건설이 계산동 941 일대에 짓는 24~35평형 481가구로 5월 입주 예정이다. 24평형은 실질 분양값보다 싼 1억3천만~1억3800만원, 31평형은 실질 분양값 수준인 1억9천만~2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과 인천교대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 태평프라자, 그랜드마트, 까르푸 등이 있다. 계산초등, 부평초등, 북인천중학교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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