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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1 17:04 수정 : 2005.05.11 17:04


리나쉰떼 · 토투앤 등 분양중
후분양제로 신축은 줄어들 듯

지난달 23일부터 시행된 상가 후분양제 영향으로 기존의 낡은 대형 상가를 고쳐짓기(리모델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상가 등 대형 건축물 후분양제에 따라 연면적 3천㎡(909평) 이상의 상가와 오피스텔은 골조공사의 3분의 2 이상을 마친 뒤, 자치단체의 신고를 마쳐야 분양이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당분간 대형 쇼핑몰 신규 공급은 휴지기에 접어들 전망이며, 후분양으로 공급하면 선분양보다 사업 비용도 늘어나 분양값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리모델링은 땅 매입이나 인·허가 등에서 잡음이 발생할 소지가 적고, 공사기간도 신축할 때보다 훨씬 짧다. 또 공사비용도 10~20% 정도 절감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투자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기존의 상권을 승계해 고객 확보에도 유리하며, 같은 상권 안에서도 깨끗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새로운 상가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불러모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시드플랜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현대백화점 반포아울렛을 리모델링하는 명품 백화점 ‘리나쉔떼’를 분양한다. 지하 1층에는 대형마트와 이탈리아 소품점 등이 입점하며, 1~4층은 유럽에서 직수입한 이탈리아 명품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5층은 전문식당가로 꾸며진다.

분양값은 평당 1600만원대로, 백화점 관리 업체를 통한 전 매장의 임대가 확정되어 있어 앞으로 5년간 연 8%의 확정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으로부터 완전히 소유권을 이전받아, 투자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인근에 1만2천여가구에 이르는 반포 저밀도 재건축 단지 개발이 추진 중이어서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가진 거대상권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올림픽대로 와 인접해 있으며, 2009년 개통될 지하철 9호선 반포삼거리역과 지하로 연결될 계획이다.

㈜하나랜드는 서울 중구 명동 서울은행 본점을 이종격투기장을 포함한 ‘토투앤’ 상가로 고쳐짓고 있다. 연면적 1만3천평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로, 4~5층에는 이종격투기장을 중심으로 한 각종 이벤트홀이 들어선다. 6~7층엔 게임과 음식점을 결합한 게임레스토랑, 10층 이상은 고급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 후 최초 1년간 연 8%의 확정수익을 보장하고 있으며, 분양값은 평당 1800만~8300만원이다.


프로컴퍼니는 경기 분당새도시 오리역 인근 상가를 리모델링해 지난해 10월에 문을 연 어린이 테마쇼핑몰 ‘베어캐슬’ 잔여 점포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5층에 연면적 6800평 규모로, 출산용품부터 영·유아, 아동까지 아우르는 의류 및 완구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분양 대상 상가는 3~5층으로, 3~4층은 장난감박물관과 판매시설, 5층은 패밀리레스토랑이 입점할 예정이다. 분양값은 평당 1100만~1300만원이며, 회사 쪽이 5년간 임대를 보장해 준다. 주변에 6500여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그밖에 ㈜도시미학은 경기 안양시 호계동 평촌역 인근 킴스클럽을 고쳐짓는 ‘지투(G2)’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8320여평 규모로, 8층에 이종격투기장을 갖추고 있다. 분양값은 1층이 2700만~3천만원선, 2~3층은 500만~800만원선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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