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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9 17:09 수정 : 2005.06.19 17:09



9월부터 수도권 5곳
25∼33평 위주 3870가구
주거환경 쾌적·교통 편리
청약 가입자엔 판교 대안

무주택 가구주로서 내집 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라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지역에서 조성되는 국민임대주택단지 안의 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한주택공사 는 오는 9월 경기 의정부시 녹양지구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수도권 5개 국민임대주택단지에서 모두 3870가구의 공공 분양아파트를 일반 실수요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국민임대주택단지에서 아파트가 분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임대주택건설특별법에 따라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조성되는 국민임대주택단지는 전체 주택 건설 물량의 절반 이상이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으로 지어지고, 나머지는 공공분양 주택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국민임대주택단지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건설되는 만큼 일반 택지지구에 비해 주거환경이 훨씬 쾌적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대부분이 기존 시가지와 인접해 있고 서울 도심까지는 20~30㎞ 정도 거리로 발전 잠재력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단지 규모는 대부분 20만평 안팎이며, 주공이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 평형은 25~33평형이 주종을 이룬다.

전문가들은 청약저축 가입자로서 판교새도시 주공 공공분양주택 당첨이 어려운 무주택 가구주인 경우 국민임대단지 분양주택을 적극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오는 11월 공급되는 판교새도시 주공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청약저축 최장기 가입자층이 아니면 당첨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11월 판교새도시에 나오는 주공 공공분양주택 3485가구는 청약저축 10년 이상 장기 불입자도 당첨되리라고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며, “그린벨트 국민임대단지 공공분양 아파트가 판교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디서 공급되나?=9월에 경기 의정부 녹양지구와 부천 여월지구에서 국민임대단지 안의 분양주택이 첫 선을 보인다. 의정부 녹양지구에서는 33평형 712가구가 공급된다. 녹양지구는 녹양동 일원에 9만2천평 규모로, 국민임대 1218가구를 포함한 아파트 1973가구와 단독주택 47가구 등 모두 2020가구가 들어선다. 용적률은 160% 이하로 6~15층 규모로 건설된다. 서울 북쪽 경계에서 22㎞ 지점에 있고 3번 및 39번, 43번 국도와 국철 녹양역이 지구 주변을 통과하는 등 교통 입지가 빼어나다.

부천 여월지구에서는 9월 중 29~33평형 899가구가 공급된다. 여월지구는 부천시 오정구 여월·작동 일원에 20만3천평 규모로 조성되며, 국민임대 2056가구를 포함한 아파트 3786가구와 단독주택 184가구가 각각 건설된다. 아파트는 용적률 160% 이하로 6~15층 정도로 지어진다.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선 전철 소사역역곡역 이 인접해 있다.


남양주 가운지구에서는 10월 중 29~33평형 1042가구가 분양된다. 남양주시 가운동 일원에 15만평 규모로, 국민임대 1842가구 등 아파트 3227가구와 단독주택 80가구가 건설된다. 서울 동쪽 경계에서 도심으로 17㎞ 지점에 있고 기존 시가지와도 접해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양주나들목과 6번 국도, 중앙선 철도 도농역 등 기반교통시설이 잘 발달해 있다.

고양 행신2지구에는 11월 중 32평형 968가구의 공공분양이 나온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도내동 일원에 22만7천평 규모로, 국민임대 2880가구를 포함한 아파트 4947가구와 단독주택 63가구 등 모두 501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동쪽 구릉지와 성서천변을 연결하는 생태녹지축이 조성되며, 아파트는 용적률 160% 이하, 4~15층 규모로 건설된다. 자유로 와 복선전철화 예정인 경의선 철도(행신역 )가 가까워 서울 출퇴근이 쉬운 곳으로 꼽힌다.

안산 신길지구에서는 12월 27~32평형 1148가구가 쏟아진다. 안산시 신길동 일원 24만6천평 규모로, 국민임대 2630가구를 포함한 아파트 4830가구와 단독주택 133가구 등 모두 4963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아파트는 용적률 160% 이하에 5~15층 규모다. 동쪽에 39번 국도, 남쪽으로는 안산선 전철 안산역 이 가까이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청약 자격은?=국민임대단지 안의 공공분양 아파트도 주공이 공급하는 다른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과 청약자격은 같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해당 지역 및 수도권 거주자로 가구주 본인과 배우자를 포함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인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청약저축 1순위는 24회 이상 납입자인데 경합이 있을 때는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 저축총액이 많은 사람, 3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 저축 총액이 많은 사람 차례로 입주자격을 준다. 또 전체 물량의 10%는 청약저축 1순위자로 만 65살 이상 직계존속을 3년 이상 부양하고 있는 사람에게 우선공급한다.

그린벨트 해제지역 국민임대단지는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단지 설계나 자연환경이 등이 우수해 대부분 상당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특히 고양 행신지구, 부천 여월지구 등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무주택자들이 내집을 장만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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